제발 우울한 사람한테 조언 함부로 하지 말자
주변 사람에게 도와달라 해라, 긍정적인 마음을 먹어라 따위의 조언은 안 하느니만 못합니다... 주변 사람의 도움? 도움받을만한 사람이 있어야 얘기를 하죠. 긍정적인 마음? 뭐 맨날 긍정적으로 생각하래. 생각하면 할수록 안 좋은 생각만 드는구만.
그래도 이거는 양반입니다. 그나마. 왜냐고요? 뭔가 도와주려고 하는 착한 마음이 있는거니까요. '너만 힘드냐. 다 힘들지. 왜 애처럼 징징대냐. 너가 뭐가 힘들다고 그러냐. 너무 나약하다. 그래서 사회생활 어떻게 할래.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너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 많은데 복에 겨웠다' 이딴 말 하는 것보다는 저런 조언이 훨씬 낫긴 합니다.
하지만, 제발 우울하고 감정상태가 안 좋은 사람에게 함부로 조언하지 마세요. 특히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면서 '너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 많은데 왜 그러냐' 이런 말은 제발... 내가 힘들다는데 왜 다른 사람 사례가 나오냐고요.
제발 우울한 사람이 얘기를 하면 조언할 생각하지 말고 공감이랑 위로나 좀 해주세요. 꼭 안아주면서 괜찮다고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게 훨씬 도움됩니다. 어쭙잖은 조언할바엔 아예 말을 하지 말고. 적다보니 갑자기 짜증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