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하다
단순히 사회적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차원을 넘어서, 이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까지 무시하는 경향이 자주 보인다. 장애인들이 일상을 살아갈 때 다양한 차별과 불합리를 겪게 되는데, 이에 대해 고쳐야 한다고 누가 말하면 차갑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인권위가 최근 드라이브스루에서 언어, 청각장애인들이 주문하기 힘들어하니까 개선해야 한다라는 권고를 내렸다. 맞는 권고이다. 언어, 청각 장애인들이 현 드라이브스루에서 편하게 주문하는건 정말 힘드니까.
근데, 여기에 대한 반응이 영 시원찮다. 진보커뮤라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이걸 인권위가 왜 권고하는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충분하지 않나요?' 따위의 댓글이 너무 많다. 진짜 이런 말하기 싫지만, 자기가 무식하다는거 광고하는 느낌이다.
장애인, 더 나아가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이 힘든지 공감해주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들의 불편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게까지 차가운 반응을 보이는건 진짜 이해못하겠다.
문재인과 이재명만 지지하면 진보인가? 윤석열과 김건희만 싫어하면 자연스럽게 진보가 될까? 아니다. 진보의 핵심 사상과 가치를 이해해야 진보가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이해도 없는 사람들이 자칭 진보랍시고 말하는 꼴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진보커뮤라서 저런 인간이 많은 걸로 믿고 싶다. 현실에서는 저런 사람들이 별로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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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에요. 동의합니다.
23.11.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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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자막화나 터치 키오스크의 보급 등 기술적 진보가 되고 있음에도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경제성을 이유로 투자가 영 시원치 않습니다. 공평한 복지를 좀 더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만 소수자에 대한 의식의 재고는 아직 요원하네요.
23.11.09.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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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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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K고양이
이런걸 지금 왜 얘기하냐 -> 그럼 대체 언제 얘기하냐고..!! 경제가 태평성대가 되는 그날까지 소수자들은 입 다물고 살아야 하나?
참 가끔보면 진보가 맞긴 한건지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참 가끔보면 진보가 맞긴 한건지 의심스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23.11.0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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