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무슨 시험을 준비해야 될까
왜 아직도 최종적으로 응시할 시험을 못 정한거냐구. 아무나 붙잡고 징징대고 싶다. 대체 난 무슨 시험을 봐야 하냐고. 답 좀 내려달라고 징징대고 싶다.
일단,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게 있다. 나는 과연 행시 공부를 할 마음가짐이 되어있는걸까? 그냥 '행시생'이라는 타이틀과, 주관식 공부한다는 뽕에 취하고 싶은건 아닐까? 행시는 뭔가 적으면서 공부해야 하니 그냥 눈으로 요약서랑 기출 돌리는 7급보다 공부하는 느낌도 나고.
일단 행시 공부계획을 얼추 세우고는 있다. 이쪽 동네는 강의료가 쓸데없이 비싼게 특징이라, 경제학같은건 미리 독학한 뒤 1순환 들어갈 계획이고( 미시경제학 교과서를 하나 더 사야할 판이라 고시서점도 가볼 생각이다. 가서 겸사겸사 문제집도 좀 보고 ). 재정학은 학교에서 공공경제학 수업 열리면 그 때 교과서 정독 꼭 해보고.
뭐 공부계획이야 검색만 죽어라 하면 다 짤 수 있으니까 별 문제는 안된다. 행시도 나중에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갑자기 지금 듣는 경제학 학부수업의 효용도 올라간 느낌이고(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게 나중에 다 쓸모가 있으니까 ).
근데, 과연 난 5급을 준비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비싼 강의료를 감당할 수 있다고 치더라도, 과연 난 5급 공부를 할 수 있을까? 행정법이나 행정학같은 과목을 줄글로 주구장창 쓰면서 공부할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근데 이게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뭔가 7급할바엔 아싸리 5급하는게 좋을 것 같기도 하다. 어차피 psat를 5급용으로 해야하는데, 그러면 2차를 5급용으로 준비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심지어 25년부터는 2차가 5과목에서 4과목으로 줄기도 하고.
근데 또 한편으로는 나보다 공부 더 잘하는 사람들도 몇 년을 때려넣고 불합격하는 시험인데, 내가 과연 행시를 통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워낙 학벌 좋은 인간들이 많이 보고.( 공채 갤 가보면 죄다 sky다... 교과서 쓴 교수에게 직접 수업 들었다는 학생도 수두룩하고 )
차라리 편하게 7급 준비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객관식 시험 준비하면 공부할 때나 시험 볼 때나 편한 건 맞으니까( 특히 시험 볼 때. 이번에 지방직 볼 때 편하고 좋긴 하더라. OX만 체크하면 되니까. 객관식 특성상 잘 몰라도 대충 때려맞출 수도 있고. 객관식이라 반타작이라도 했지 )
뭘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5급인가 7급인가( 수많은 방황 끝에 일단 이 두 시험으로 정리된 느낌이다. 중간에 법원직도 생각하고 전문직도 생각해봤는데, 여긴 아닌 것 같음. 공기업도 싫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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