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우울하고 외롭고 슬프고
시간이 지난다고 감정이 나아지진 않는구나. 약을 먹으면 좀 나아질거 같긴 하다. 그러나 정신과 가서 내 상황 얘기할 용기도 없다. ( 말도 제대로 안 나올게 뻔하고 )
또. 정신과 가는거를 엄마 아빠가 좋게 볼리가 없다. 과민성 방광 핑계를 댄다 해도( 실제로 과민성 방광 치료 중 하나로 신경안정제를 먹는 경우도 있으니까. 호르몬 맞을 때 원장님이 조언한 방식이기도 하고 )
사실 따지고 보면 난 사람을 만나면 안 될 성격이다. 집착도 되게 심하고, 연락 안 할 때랑 할 때 구분도 못하고( 좀 친해지면 카톡으로 별 말 다 보내니까 ), 말도 드럽게 못하고, 집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드럽게 내성적이고... 사람을 안 만나는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거다.
뭐 어쩌겠나. 내가 이따위로 태어난걸. 전생에 큰 죄를 지었나보다. 그냥 난 이렇게 매일 우울하고 외롭고 슬프게 살아야 하나보다. 다 큰 놈이 인형이나 껴안고 징징대면서. 난 그런 존재인가 보다.
무슨 낙으로, 왜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인생이 재미없다는 사람들은 많지만, 난 진짜로 요즘 무슨 낙으로 사는지 모르겠다. 매일 시사방송이나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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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여기에 우울한 글 많이 쓰면 안된다는거 잘 알지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