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문통최고 프로필 보기 문통최고

정신과 갔다왔어요

일반 조회 수 59 댓글 2 3 복사 복사

여성호르몬 맞고 있다고 얘기했는데 아무 편견 없이 상담해주시네요. 인터넷에 '성소수자 친화 병원'으로 안 나왔는데 다행히 괜찮은 병원을 뚫은거 같습니다.

 

감정기복 심하고, 밤에 과민성방광 때문에 자주 깬다고 하니까 약 2개 처방해주셨어요. 생각 많아지고 다 짜증나고 이럴 때 먹는 약( 청소년 우울증 약)이랑 램수면 도와주는 약 이렇게 2개.

 

청소년 우울증의 특징이 정확한 원인이 없는거래요. '하나하나 따져보면 힘든게 맞긴한데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되나'가 증상이라고. 제 증상이랑 아주 정확하네요. 감정기복 있다고만 말했는데.

 

호르몬 맞으면서 생기는 감정기복은 생물학적인거라 어쩔 수 없어서 일단 약물치료 병행하고, 평소에 기계적인 루틴을 만드는게 좋대요. 제 때 일어나고 제 때 자고, 끼니 안 거르고.

 

끼니 제 때 먹는게 중요할듯요. 아침에 빵이라도 먹고 학교 가야겠어요. 밥 제 때 안 먹으면 생각이 또 다른 쪽으로 쏠린다니까. 확실히 공복이 길어지면 생각이 많아지나봐요

 

걱정 엄청 했는데 상담 받고 나니까 좀 낫네요. 약 먹으면서 급격히 우울해지는 증상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이음에 힘들다고 징징대는 글도 좀 덜 써보는걸로... )

2
신고 공유 스크랩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