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갱년기 겪는 엄마 대처하는 법 있나요..ㅜ
평소엔 잘 대해주다가 갑자기 자기가 짜증나면 저한테 온갖 말 쏟아내면서 상처주고, 그러면서 꼭 마지막에 '엄마가 좀 속상해서 그랬어'로 퉁치는 이 상황...
저만 겪는 상황은 아닐 것 같은데, 다들 대처하시는 법 있나요? 그나마 기숙사살면서 저 말을 직접 듣는게 아니라 카톡으로 본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사소한 걸로 엄마가 저한테 온갖 짜증내는거 너무 속상해요. 네일아트 받고 오겠다고 온갖 짜증 다 내고, 공무원 직렬 바꾸고 싶다고 한 마디했는데 온갖 짜증 + 옛날 얘기 다 꺼내고, 학교에 일찍 못 갔다고 '넌 알바도 안하는데 왜 그러냐. 복에 겨운 존재다' 뭐 이런 말도 하고.
아무리 봐도 엄마 원래 성격 + 갱년기 + 아빠랑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저한테 오는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평소엔 저한테 잘해주시는데 갑자기 화내고 짜증내니까 장단을 어디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런 얘기도 정신과에서 해도 되려나... 상담이 필요하네요..
댓글
댓글 쓰기아빠랑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도 심한 거 같고요ㅜ 화를 못 풀어서 저한테 푸는 느낌입니다ㅠ
엄마 원래 성격에도 저런게 있어서 그런가 쉽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네요ㅜ
제가 그냥 약 먹으면서 빨리 잊어야겠어요. 엄마가 하는 말 너무 마음에 두지 말고( 그게 잘 안된다는게 제일 큰 문제지만 )
알게 모르게 가스라이팅까지 당하는 느낌도 듭니다. 맨날 난 복에 겨운 존재래..
시간이 약이겠거니 생각하면서 제가 이겨내야겠네요. 제가 약 먹으면서 해결해보는걸로...( 최대한 엄마 심기 안 거스르는게 중요할듯요. 정신과 의사선생님 말대로 기계적인 루틴을 만들어야겠어요 )
일단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엄마가 화낼땐 쥐죽은듯 가만히 있는게 좋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