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그러고 보면 내 연애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할 필요는 없지
성욕이 줄었다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성관계를 못하냐? 뭐 또 그건 아니니까. 아 물론 여자랑은 죽어도 못하겠음. 성정체성이 논바이너리인 것도 내가 스스로 잘못했다고만 생각 안하면 문제 없는거고.
여자랑 연애하는 건 아예 못하는거냐? 사실 그것도 정신과 의사쌤 말씀대로 지금은 모르는게 맞지. 사람을 많이 만나본게 아니니까. 또 혹시 몰라. 날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어쩌다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아니면 연애하다가 내 성향 알게됐을 때 존중해줄 수도 있으니까.
그게 아니면 좀 살다보니 난 연애는 안 해도 되겠다( 실제로 스포츠 관련 활동 열심히 하시는 환자 분 사례 말씀해주심. 이 분은 군생활 전역 직전에 현부심으로 나왔다는데 )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고.
정신과쌤 말씀처럼 지금 온갖 생각이 드는게 당연한데, 일단 대충 뒤로 미뤄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취업해서 급여를 받으면 그 때부터 내가 하고싶은거, 시도해보고 싶은거 시도하면 되니까요.
내 연애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나 정 많다는 얘기 많이 듣는데 이거 어떻게 장점이 안 될까...? 좀만 친해지면 나 정말 잘해주는데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