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이틀만에 개인사 상담이라

3백만년만에 엄마 이외의 사람이랑 통화했습니다. 어제 어플에서 만난 사람. 근데 바로 개인사 상담을 하네요. 되게 신기하다.

30살인데 내년에 워홀을 갈까,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을 볼까, 전문대(영상) 쪽을 갈까 고민 중이랍니다 ㅋㅋㅋ 목소리가 은근 귀엽네요. 긴장된다는데 ㅋㅋㅋㅋ 아 귀엽다 귀엽다

부모님은 알아서 하라는 주의라 더 고민된대여. 일단 저라면 워홀 간다고 했습니다. 취업은 나중에 해도 문제 없다길래...

근데 이런 문제를 어제 만난 사람한태 상담을 할 정도면 머리 진짜 아프단건데. 뭐 그냥그냥 잘 들어줬습니다. 원래 그렇잖아요. 고민 상담은 고민 들어주기만 해도 좀 나아지는거

근데 고민상담만 하고 연락 치워버리는거 아니겠지ㅜ 몇 년만에 생긴 인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