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잘 살고있네
지난번에 말했던 그 동성친구입니다. 며칠 전에 생일인데 필요한거 없냐고 카톡 보냈는데, 필요한건 없고 다른 친구랑 밥이나 먹자고 답장이 왔어요. 그러고선 '생일 기억해주네. 고맙다'라고 카톡이 왔어요...아 너무 좋아 ㅋㅋㅋ
물론 오늘 저 말 무시하고 치킨 기프티콘이랑 스벅 기프티콘 보냈어요. 오늘이 친구 생일이거든요. 고맙대요. 날씨 추워졌다고 감기 조심하라는데, 이 뻔한 인삿말이 왜 이리 좋은건지.. ㅋㅋㅋㅋㅋ
친구는 잘 살고 있네요. 자기가 원하던 학과로 편입도 했고, 워낙에 인싸라 여러 사람이랑 잘 어울리고 있고 ㅎ( 연애 유무는 아직 모르겠음. 인스타로 티를 안 내서 ) 오늘 생일이라 그런가 강남 가서 맛난거 먹고 있던데 ㅋㅋ 잘 살고 있는 모습 보니까 보기 좋네요.
그래도 친구 생일인데 뭐라도 보내서 속이 후련하네요. 어차피 더 연락하고 만나봤자 제 속만 타들어갈거 같아서 이 정도 연락으로 만족하려고요. 어차피 친구랑 전 이어질 수 없으니까요. 다시 예전처럼 친한 친구 관계로 돌아가면 제 마음만 더 아플 것 같습니다 ㅎㅎ
친구 잘 사는 모습만 봐도 기분 좋네요. 진짜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친구가 보내는 카톡 한 줄, 프사로 올린 사진 하나하나가 너무 좋네요. 뭔가 자꾸 웃음도 나오고 한숨도 나오고 씁쓸하다가 기분 좋다가... 그런 상황입니다.
다른 이음러 분들은 이쁜 연애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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