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근열차 의정부~신탄리 다니던 시절엔 수요 많았더군요
주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던 구간은 동두천(구.동안역)~의정부 구간이였고 동두천이 생각보다 오래 전에 시로 승격되서인지(의정부시 1963년, 동두천시 1981년 시 승격) 통근열차가 주 교통수단이였고 의정부까지 타고 와서 전철로 갈아타는 수요가 많았죠.
양주는 대부분 버스 타고 의정부북부역(현 가능역)에서 전철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았지만 덕정역 일대는 양주군 시절부터 사람이 많이 살았기 때문에 수요가 많았습니다.
양주시청이 있는 곳은 현재도 허허벌판인데 2000년 양주군 시절 군청이 의정부애서 주내면(현 양주1,2동)으로 옮겨왔고 주내역(현 양주역)은 그때도 있었지만 간이역 수준이였고 전철 개통 후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죠.
그러나 2006년 12월 15일. 1호선이 동두천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었고 통근열차는 동두천~신탄리로 확 줄어들었습니다. 연천 구간은 1호선 연장 전에는 5만명 남짓한 인구에도 수요가 많았으나 그 이후로 수요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인 의정부까지 다니던 통근열차는 동두천으로 줄어들고 해당 구간을 대체 가능한 버스들이 자주 다니게 되고(연천 39-2번(신탄리~동두천역), 동두천 53-5번(전곡~양주 덕정)) 거기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실시되면서 전철과 환승이 불가능한 통근열차는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더군다나 단선이라 교행 대기로 시간은 오래 걸렸고 여름철 폭우가 내리면 선로가 침수되거나 유실되서 운행 중단으로 대체버스를 운행하기 일쑤였고 결국 1호선이 연천역으로 오랜 기간 끝에 전철화가 되었고 동시에 복선 노반 단선 고가로 옮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죠.
어제 연천역까지 1호선이 연장되면서 과거 비둘기호 운행 시절 성북(현 광운대역)에서 의정부, 그리고 통근열차가 동두천으로 줄어들다 결국 운행이 중지되어 이동이 불편했던 연천 주민들이 이젠 저 멀리 인천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서 좋은 거 같은데 문제는 배차간격이 통근열차 시절과 비슷하게 1시간 가량이라(출퇴근시간대 한정 30분) 시간을 맞춰서 타야되는 건 단점으로 보입니다.
원래 연천 연장하면 동두천까지 셔틀로 운행한다고 했으나 연천군에서 직결운행을 원하면서 배차가 늘어가는 걸 감수하면서까지 그렇게 된걸로 보이는데 갠적으로 통근열차 시절처럼 연천~의정부 구간이나 멀어도 광운대역까지만이라도 셔틀 운영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게 셔틀을 운행함으로서 배차간격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고, 연천 구간을 운행하려고 발주한 6량 3편성 열차가 수분선 인천~오이도 구간을 다니고 있는데, 거기에서도 잘 안다녀서 열차가 아까워서라도 셔틀 운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고 6량열차 운행으로 혼동을 빚을 거 같아도 경의선 서울역행처럼 "지금, 서울역, 서울역행 ○량편성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같이 안내해주면 더 좋을 거 같네요.
다만 인천까지 가는것도 지역 주민들 생각해서 존치시키는 방향으로 가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상 연천 연장이 성공임을 소망하고 이만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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