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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솔이라 조금만 잘해줘도 설렌다고요...

문통최고 문통최고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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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아는거야 모르는거야..!! 뭐 이리 잘해주냐고. 한번 정리해볼까요? 

 

어제는 일단 카페에 먼저 와서 앉아있었어요. 좋아하는 음료 물어보길래 알려줬는데, 미리 시켜놨어요( 물어보니 어디가서 얻어먹을 나이가 아니라면서 사줌... ) 카페 1층에 있는 담요 미리 챙겨놓고는 저 도착하니까 담요 필요하시냐면서 건네줬어요. 음료도 형이 갖고왔고요.

 

음료 마시고 식사하자는 제안도 형이 했어요( 치킨집 제안은 제가 했지만 ) 치킨집에서 치킨이랑 맥주랑 웨지감자까지 다 사주셨어요( 웨지감자는 추가로 뭐 드시고 싶은거 있으시냐고 물어봐서 말했더니... ) 

 

걸어갈 때 미끄러워서 제가 몇 번 넘어질 뻔 하니까 슬쩍 팔 조금 잡아주고. 헤어질 때 먼저 악수 청하고. 잘 들어갔냐고 카톡하고.

 

오늘은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본인이 가족끼리 일본여행간다는데 가서 마리오 굿즈 있으면 사주겠대요. 저도 마리오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국민대까지 온대요... 공부하러. 대학에서 공부하고 싶은데 졸업해서 원래 있던 대학은 못 가고, 다른 곳은 구민을 안 받아준다길래.

 

이렇게까지 해주니까 제가 수요일 날 같이 밥 먹고 공부하자고 한거고요. 흔쾌히 승낙하고... 

 

 

아니 뭐 이리 젠틀해... 적어놓고 보니 되게 많네... 이러면서 정작 본인은 아직 말도 못 놓고.... 항상 제이름 뒤에 님, 씨 붙이면서 부르고.. 뭐야 대체. 어쩌다 이런 사람이 어플을 가입해서 잠깐 활동하고, 나한테 좋아요를 눌렀냐... 

 

아 뭐야 대체. 참 공부하러 여기까지 온다는게 제일 미스테리. 적어도 40분은 걸릴텐데. 이러면 저같은 모솔은 설렌다고요!! 아 참 같은 인프피면서! 몰라요. 밖에서 형이라 불러도 된댔어요. 수요일 날 형이라 불러봐야지 ㅋㅋㅋㅋ 아 지금까지 형이 없어서 되게 어색하겠다... 

 

아니 나 그나자나 목요일 날 시험인데? 뭐하는거야 대체? 오늘은 새해 첫날이니까 기필코 공부를 해야지. 아니 그나저나 생각지도 못하게 수요일 날 또 만나네. 하 뭘까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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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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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아니 웃지만 마시구ㅜㅜㅜ 전 심각하다고요! ㅋㅋㅋㅋ
24.01.0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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