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벌써 긴장되네
슬슬 형한테 보내는 카톡 말투가 귀여워지고 있어요. 헤헤 히히 같은거 계속 붙이고... 저 잘하고 있는거죠? 두 모솔 인프피가 만나니까 이거 뭐 제대로 되는건지 안되는건지 모르겠어요. 형은 쓸데없이 순하고 착해서... 다른 편입생 자소서는 뭣하러 봐주냐고ㅜ
형이랑 상견니 보면서 손 잡기로 했는데... 떨려 죽겠네요. 25일 날 보는거니까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너무 떨려요. 형한테 이런 식으로 카톡 보내도 되나 싶고요
'형 다음에도 우리 같이 놀아여, 헤헤 형 전 일찍 자볼게여. 어제 제 기준으론 술을 좀 많이 먹어서 공부가 안되네요 히히'
아... 이래도 되는건가...? 아니 근데 어차피 9살 동생이면 뭘 해도 어리게 보일텐데, 그러면 저런 말투 쓰는게 맞지 않나? 아 진짜 환장하겠네. 나만 썸이라고 생각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대체 난 무슨 깡으로 로맨스 영화 보면서 손 잡자고 한건지 모르겠고... 사실 나 로맨스 영화 별로 보지도 않고 안 좋아하는데 ㅋㅋㅋ 아오오 모르겠어요! 이런걸 고등학교 때 미리 겪어봤어야 되는건데...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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