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의 시선]내가 생각하는 장사 꿀(?)팁(부제: 역시 사업은 어렵다.)

이 글은 비전문가가 쓰는 글이므로 함부로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최근 모 인터넷 방송인이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차렸다가 논란을 빚은 적이 있다. 같은 건물에 있던 동종 a 가게 옆으로 b 가게를 차렸는데 거기에다 인방인 본인의 상표명 공개로 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b 가게로 찾아왔고 그로 인해 기존의 동종인 a 가게가 불편함을 호소하는 등 피해를 본 사례가 나왔다.

그러나 이건 그 인터넷 방송인 뿐만이 아니라 같은 건물 옆이나 위, 아래층 혹은 옆 건물에 동종 업체가 들어와 기존에 있던 가게의 매출이 주는 사례는 많이 있어왔으며, 이는 법적 문제가 아닌 상도덕 문제라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장사 꿀팁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내가 하려는 업종의 전망을 파악하자.
2.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3. 내가 그 업종의 가게를 오픈 함으로서 발생하는 이득과 손실에 대해 잘 생각하고 장사하자.

첫번째 "내가 하려는 업종의 전망을 파악하자" 는 내가 하려는 업종이 향후 몇년 뒤에도 흥할지 아님 망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요즘 언론놈들 잘 믿진 못하지만 그래도 시장의 흐름 알기 위해선 뉴스 좀 보면서 전망을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해당 가게를 차리기 위해서 물주와 계약하고 세들어서 가게를 운영하는게 보통인데 해당 가게가 위치한 곳이 어떤 지역인지 잘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이나 빵집, 무인 아이스크림 할인점 같이 집에서 잠결에 나와서 슬리퍼 질질 신고 가도 부담되지 않는 업종은 아파트가 밀집한 주거지역에 있는게 좋고, 식당이나 술집, PC방, 은행, 영화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업종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업지구에 위치하는게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이용하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nx같은 벤처 기업은 구로나 가산 같은 데가 좋은듯

세번째 "내가 그 업종의 가게를 오픈 함으로서 발생하는 이득과 손실에 대해 잘 생각하고 장사하자." 는 전망 잘 살펴보고 가게 위치까지 알아본다고 부동산 공부를 빡세게 한다고 해서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게를 오픈하고도 식당이나 술집 같은 경우, 맛이 없거나 종업원이 불친절하다면 주변에 소문이 퍼지는 건 순식간이기에 신장개업빨은 받았어도 금새 사람이 줄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리고 주변에 같은 업종의 가게가 들어온다면 그 가게 역시 신장개업빨로 사람들이 거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경우도 고려하면서 장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시 사업은 초심을 잃으면 안된다.

내가 이런 글을 쓴 이유는 아주 예전에(20년도 더 됨) 외가 친척 중에 장사하다가 망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그 이후로 술만 먹으면 개가 되서 가족들한테 막 욕하고 패고 그랬고 물론 지금은 그 사람은 이혼하며서 외가랑 연을 끊었다지만 5살때 외가댁에 갔을때 본 그 무서운 광경을 보고(사실 기억은 잘 안나긴함) 커서 저런 놈은 안되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썼고

사촌형이 가게를 오픈하면서 지금도 장사 잘 되고 있고 그에 대한 노하우를 어느 정도 듣는 등 잡다한 정보가 많아서 이를 토대로 글을 써봤다.

그리고 그 인터넷 방송인이 물론 잘한 건 없고 옹호하기 위한 글은 절대 아니지만, 이게 언론에서까지 논란이라고 말할 정도가 되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들기 때문이고 그 이후로 가게 간판을 정리했다고 했고(정확히는 개업 예정이였다가 취소. 가개업 상태였는듯) 20일에는 살인 예고글까지 올라왔는데 아무리 그래도 살인 예고글까지 올라온거 보면 너무 어이없다는 생각이 든다.

난 그저 그 인방인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다른 인방인 아니 평범한 시민일지라도 이와 똑같은 실수는 다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상 글을 마친다. 긴 글 보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이 문제가 되면 삭제하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