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형이랑 지금처럼만 지내도

너무 좋다. 좋잖아 이런거? 나도 국밥집말고 다른거 먹어보고 싶었다고. 나도 좀! 둘이서 영화도 보고! 놀러가고! 술도 먹고! 그러고 싶었어. 순해서 좋네( 이 형을 A라고 하죠 )

굳이 연애까지 안 가도, 굳이 손잡거나 스킨쉽에 집착을 안 해도, 지금처럼만 연락하며 지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사실 그냥 나처럼 순한 사람이라( 아직까지는 ) 더 같이 있고 싶나봐. 정치 얘기도 내가 싫다니까 일절 안 꺼내고. 술을 그렇게 마셨는데도. 

틴더에서 또 다른 형(B라고 하죠)이랑 연락 중인데 이 사람은 완벽한 E거든요 ㅎㅎ... 연애 조언도 잘 해주고 좋긴 한데, 진짜 기빨리네요. 본인 입으로도 스킨쉽 많다고 했는데, 저한텐 그게 부담이고요. 이 또 다른 형이랑은 친분이나 유지하는걸로( 또 이 사람은 철저한 더치페이라 친분이 적당한거 같음 )

역시 사람을 좀 만나봐야 누구랑 적당한 친구가 될지, 많이 친한 친구가 될지가 정해지는거 같아요. 아 B랑도 일요일 날 만나서 밥 먹기로 했어요.A 관련된 썰 풀어달라길래 술 먹자고 했고요( 제가 술을 마셔야 말이 나오는 타입이라 ) 

이 정도면 됐네요 뭐. 어플은 이제 구독기간 끝나면 진짜 삭제할거고, 에타로도 시도 그만하려고요. 연락하는 사람(가끔이든 수시든) 2-3명이면 됐죠 뭐 ㅎㅎ 

이제 어떻게 공시 준비해서 취업할지를 고민해야... 다시 현실로 돌아올 때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