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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음이 아프면 정신과를 가야...

문통최고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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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꾸준히 먹으니까 드디어 의욕이란게 좀 생기네. 엄마아빠랑도 낯 가리던 인간이었는데. 먼저 부모님께 놀러 가자고 하고, 먼저 사진 찍자고 하고( 인생네컷같은거. 진짜 엄마랑 난생 처음 찍어봄 ) 놀이공원도 가자고 하고. 

 

형한테도 내가 먼저 여기 가자, 영화 보자, 게임방 가자라고 제안하고. 확실히 의욕이 생긴거 같습니다. 비단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존재하던 무기력 증상이 많이 완화된거 같아요. 

 

그동안 제 마음이 너무 아팠던거 같아요. 제가 처한 상황이 힘든 건 맞지만, 너무 안 좋은 쪽으로만 바라본거 같고요. 이제라도 엄마 아빠한테 더 잘하고, 대인관계도 시도해보려고요.

 

정신과 가보라고 계속 조언해주신 분들 진짜 너무 감사합니다ㅜㅜㅜ 사람 하나 살리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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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ocd 때문에 병원 다닐때 선생님이 하시던 말이 몸에 독감 걸리면 병원에 가고 약을 먹는데 왜 마음에 독감이 걸렸는데 병원에 가지를 않냐는거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맞는말..
24.01.31. 17:44
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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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진짜 백번천번 맞는 말이에요. 약 먹은 초반에 대인관계 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말하니까 원장님께서 하신 말도 생각나네요.

‘지금 팔이 부러졌는데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컴퓨터를 할 수 있겠어요. 팔부터 나아지길 기다려야죠. 내가 심정적으로 힘들면 같은 말도 더 아프게 들려요( 엄마가 가끔 심하게 짜증낸다고 말한 것 땜에 힘들다고 말했을 때 )’라고 ㅎㅎ... 

조언대로 마음이 나아지길 기다리니까 확실히 뭔가 달라지네요. 너무 좋아여 진짜

24.01.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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