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랑 나이차이를 실감할 때
형이 워낙 키도 작고 동안이라 평소엔 눈치를 잘 못채는데( 제 눈에 뭐가 씌여서 그렇게 보이는게 아닙니다... 진짜 동안이에요 ) 형과의 나이차이를 실감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형이 '군대 후임이 결혼했다' '대학 후배가 아이를 낳았다'라고 말했을 때죠. 오늘 기숙사 방 빼기 전에 형이랑 또 만나서 밥 먹고 지금 공부하고 있는데, 형이 저 말을 하더라고요. 대학 후배가 애를 낳았다고.
그 말 들으니까 진짜 나이 차이가 확 실감이 나더라고요. 형 마음도 이해가 가고. 누구는 결혼하고 애 낳았는데 본인은 취업도 못한 상태이니( 결혼은 게이니까 못하고 ) 왜 형이 자꾸 주저하는지 약간 알 것 같습니다. 제가 더 오바하면 안되겠어요. 가뜩이나 시험 한 달 남은 사람한테.
그나저나 형이 또 편의점에서 마실거랑 과자 사줬네요. 하여튼... 돈도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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