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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작은 일에만 분노하는가

문통최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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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고궁을 나오면서'라는 시의 주제이기도 하죠. 김수영 시인이 쓴 시인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입니다. 가끔 보면 우리는 너무 작고 사소한 일에만 분노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카이스트에서 졸업생이 말 한 마디 했다고 끌려나간 사건. 다들 기억하시죠? 그 사건 직후 특정 커뮤에선 주변에 있던 학생들과 교수들이 침묵했다면서 극대노를 했습니다. 전부 2찍이라는 등, 독재의 부역자라는 등 엄청난 말들이 쏟아졌죠.

 

그러나 현실은? 다음날 카이스트 졸업생들이 기자회견하고, 사건 당일에도 반대 목소리를 낸 학생과 교수들이 있었습니다. 왜 잘 알아보지도 않고 함부로 욕부터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강인 사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솔직히 이강인 선수가 이 정도로, 온갖 모욕을 받을 정도로 잘못했나요? 왜 우리는 이런 분노성향을 애꿎은 유명인들한테만 표출하죠? 이상한 정의감이 있다고 표현하는 사람도 있던데, 너무 공감합니다. 

 

어디에 분노해야 되고, 무엇에 집중해야 되는지 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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