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육부는 생각하면 되게 웃긴 조직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는 교육부가 그리 권력이 센 부처가 아니고 규모도 별로 안 커요. 사실 한국 교육부도 조직이 큰 건 절대 아니에요. 다른 나라였으면 사회부총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맡아야 할 직입니다. 다만 사회적으로 힘이 커진 건 결국 입시를 관장하기 때문이겠죠.
문제는 입시라는 건 사실 교육행위가 아니라 이를 평가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지요. 한국이야 입시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만. 사람들이 평가를 교육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아주 비교육적인 발상이라고 봅니다.
저는 교육정책 관련해서 교육부를 지적하고 싶은 게 많은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시니 정시니, 수능이 어쩌니 이런 말만 하는 게 안타깝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바꿔도 욕할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