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남이라는 말 너무 싫어요
'남편이 게임한다고 아내가 뭐라 한다' 뭐 이런거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럼 댓글이... 어우 진짜 너무 쓰레기에요.
게임이 얼마나 저렴한 취미인데 그걸 이해 못 해주냐? 아니 저기요... 결혼을 했고, 심지어 아이도 있으면, 가정에 신경 써야죠. 반대로 생각해봐요.
주말에, 남편인 나는 집안일하고 애 돌보고 있는데 와이프는 친구들 만나서 밥 먹고 수다 떨다가 오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그 주말에 만나서 밥 먹고 커피 마시는거에 얼마나 쓰겠어요. 근데, 가정엔 소홀히하고 밖에만 다니니까 짜증나는거지.
게임도 그래요. 가정에 충실하고, 와이프랑 단 둘이 시간도 보내다가 잠깐씩 게임하면 누가 뭐라하겠어요. 근데 남편이 맨날 주말에 방에서 게임만 한다? 저라도 화딱지나겠네요. 이럴거면 뭣하러 결혼했냐고.
아니, 딴 걸 떠나서 서로 다른 삶을 살다 온 두 사람이 같이 사는건데, 당연히 안 맞는 부분이 있죠. 당장 오래동안 같이 산 엄마아빠랑도 안 맞는데. 그럼 서로 배려하고, 대화하고, 타협하는게 올바른 결혼생활 아닌가요?
그게 싫으면 그냥 혼자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아요. 그러면 될 것을 꼭 인터넷 커뮤나 유튜브 댓글에선 퐁퐁남, 게임이 얼마나 저렴한 취미인게 그걸 이해 못해주냐 따위의 말을 하더라고요.
하여튼... 인터넷 커뮤러와 유튜브 댓글은 참 이기적입니다. 세상을 지극히 단순히 바라보고요. 그러니까 니네들이 연애를 못 하는거야... 못 생겨서가 아니라.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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