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조선일보는 왜 양문석, 김준혁만 때렸을까
언론에서 양문석 후보 갖고 난리칠 때 김어준이 했던 말이 인상깊게 남아있습니다 '조선일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미 조국대표의 등장 이후로 중도의 선거 쇼핑은 끝났는데. 양문석 후보 갖고 언론이 난리치면, 양문석 후보 지지율을 2% 정도 떨어뜨릴 뿐이다. 총선 전체 판세엔 전혀 영향 안 준다'
김준혁 후보 건도 마찬가지죠. 해당 지역구에선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나( 사실 이수정 지원유세를 국힘이 얼마나 했습니까... 저쪽이 총결집한거 감안해야죠 )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까요? 안 줬잖아요. 김준혁 후보 캠페인 미숙은 전 이렇게 봅니다. 너무 초보여서 미숙했다.
왜 그렇잖아요. 선거 유세나 캠페인 잘하는 후보가 있고 아닌 후보가 있으니. 게다가 상대방이 언론과 국힘에서 몇 달 동안 생난리를 치던 이수정이고. 하필 지역구도 땅값 비싼 동네라 보수가 결집했고. 그래서 의외로 초접전 양상이 된거라고 봅니다. 선거 캠페인은 김준혁 캠프에서 잘 복기한 뒤, 다음 선거 때 보강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와서. 조선일보는 왜 마지막에 김준혁과 양문석 후보 때리기에 집중했을까요? 한동훈이야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렇다고 치고. 조국혁신당이 왜 돌풍을 일으키는지 조선일보는 진짜 몰랐을까요? 진짜 아직도 '한국사회의 도덕의 붕괴, 타락'으로 생각할까요? 그럼 너무 끔찍한데 ㅋㅋㅋ
조선일보 프레임 짜는거 보면 가끔은 감탄할 때도 있었거든요. '야 이걸 이렇게 회피한다고? 와 징하다'라는 생각같은거. 근데 이번 총선에서 조선일보가 보여준 행동은 참 아쉬웠습니다ㅋㅋㅋㅋ
칼럼과 사설로 다들 욕하고 있던데. 그러니까 잘 좀 하지... 조선일보 선생님들 ㅋㅋㅋ 킹메이커 어디갔습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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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 이슈 끌고 와서 공격하는게 저쪽 특기긴 한데, 이번엔 너무 미숙했어요. 역사적 팩트가 다 있는데 뭘... 그리고 선거철에 너무 어려운 이슈잖아요 ㅋㅋㅋ 우리는 대파만 들면 선거유세 끝나는데.
조선일보가 너무 만만하게 이번 총선판을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칼럼과 사설로 분노를 쏟아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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