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을 좋아하긴 좋아하나보다
형한테서 3일만에 카톡 답장왔는데 그냥 마냥 좋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고시생이라 만날수도 없고, 연애고 뭐고 하나도 모르는 인간이라 무지 답답한대도. 사실 그런게 있어요. 다시 어플로 돌아가서 의미없는 뻘짓을 매일 반복하는게 싫다랄까? 그리고 이쪽 세계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인간이랑 만나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거든요.
그냥 지금 형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 그자체(?인 사람 만나는게 오히려 저한테 맞는것 같네요. 어쩜 만나는 사람도 나같은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전 저같은 사람이 취향인가봐요( 자기애가 너무 넘치는건가 )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제가 손잡으면서 로맨스 영화를 봤는데! 여기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순 없어요. 형도 어떻게든 답장을 주니깐요. 아예 무시할 수도 있는데.
일단 엄마 아빠말고 연락하는 누군가가 있다는게 너무 좋네요. 또래 친구들은 사실상 1년에 한 번 만나는 정도니까( 연락할 내용도 없고 취향도 안 맞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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