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건가
점점 아빠 마음을 알게 되네요. 왜 아빠가 옛날 노래만 듣는지. 왜 아빠는 옛날 홍콩 영화를 티비에서 틀어주면 내용 다 알고 유치하다고 말하면서도 끝까지 보는지. 왜 내가 어릴 때 아빠가 술 먹고 들어오면 나를 깨웠는지.
어릴 땐 아빠같은 삶을 살기 싫었는데, 이젠 아빠처럼 사는 것조차 힘들어지네요. 마인드는 이미 아빠랑 비슷한거 같기도( 계속 8-90년대 노래만 들어서 그런걸수도 있어 )
하루하루를 살아가는게 참 힘든 시기입니다. 뉴스 보면 맨날 일하다가 죽었다는 소식만 들리고... 아무쪼록 다들 행복하게 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이 되어간다는건 역시 즐겁지만은 않네요. 그렇다고 어릴 때 마냥 행복했던건 아니지만.
뭐, 아무쪼록 오늘도 전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옛날 노래 들으니 우수에 젖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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