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정부, 역대 최대 109명 내각 구성…前정부 출신 다수
링크주소 | https://haninpost.com/archives/100666 |
---|
장관 48명으로 40% 이상 늘어…식량조정부 등 신설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유임…”투자자 신뢰에 도움 될 듯”
인도네시아 새 대통령에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109명으로 구성된 역대 최대 규모의 내각을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AP·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날 취임식을 마친 뒤 장관과 정부 기관장 등 총 109명에 이르는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런 내각 인원 수는 인도네시아 사상 최대 규모다.
이 중 장관은 48명으로 직전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 정부 당시의 34명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인도네시아가 크고 다양한 국가임을 고려하면 대규모 연립정부 구성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부처와 장관직을 늘리겠다는 뜻을 나타내왔다.
특히 조코위 대통령 시절 내각 구성원의 거의 절반을 다시 기용해 정책 연속성·안정성을 꾀했다고 AP는 전했다.
이 중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이번에도 유임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 조코위 전 대통령 등 3명의 대통령 아래서 재무장관을 지내는 기록을 세웠다.
스리 물랴니 장관은 그간 인도네시아의 난잡한 세금 제도를 개혁하고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인도네시아 경제를 큰 불상사 없이 이끌어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전 국민의 약 30%에 해당하는 8천300만 명의 아동·임산부 등에게 무상급식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 에릭 토히르 국유기업부 장관,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 티토 카르나피안 내무부 장관 등 조코위 내각에서 일한 다른 장관들도 이번에 다시 기용됐다.
신설 부서인 식량조정부의 줄키플리 하산 장관과 로산 페르카사 루슬라니 투자·전방사업부 장관도 조코위 내각 장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