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방송에서 희생자 사진 보여주는게 좋은게 아닌데
5.18 당시 희생자들이 피격당해 죽은 사진을 막 띄워주는게 절대 좋은게 아닌데.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 사건 영상을 막 띄워주는게 절대 좋은게 아닌데.
왜냐고요? 우리는 본능적으로 저런 장면이 나오면 무서워서 피해버리거든요. 너무 끔찍하니까. 그리고 너무 무섭기 때문에 오히려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을 줄이게 됩니다.
그래서 역사 교과서에 죄다 문서만 나오는거에요. 4.19 당시 서울대 문리대 시국선언문, 6월 민주항쟁 당시 명동성당에서 외쳤던 시국선언문같은거. 아니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나비 그림 보여주고.
사람들에게 역사를 보여줄 땐 그들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현대사 교수님이 말씀하신게 생각나네요. 함부로 피해자들의 비극적인 모습 보여주면 안된다고. 무서워서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린다고.
유튜브 시사방송은 다 좋은데 명확한 보도윤리가 없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 저런 사진을 보면서 이겨내야지!!라고 함부로 말할 평론가들이 눈에 훤히 보이는데. 그러지 맙시다. 당신도 무서우면 피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