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라도 있는게 다행인걸까
도대체가 왜 짝사랑하는 놈 사진은 봐도봐도 안 질린건지. 어떻게 볼 때마다 점점 좋아하게 되는 거 같아. 막상 만나면 굳어서 별 말도 못하면서.
아니 얜 객관적으로 잘생긴것도 아니고, 말을 예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담배까지 피는데, 난 왜 얘를 좋아하는거냐
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아예 없는 것보단 짝사랑이라도 남아있는게 다행인걸까? 이럴거면 어릴 때 유쾌하고 활기찬 성격이라도 주던가. 지금까지 계속 친구관계로 남아있게.
신은 왜 나한테 완전완전 내향 + 낯 엄청가림이라는 디버프를 주신걸까. 좀 인싸같은 성격이었으면 좋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