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아무것도 안했고 이재명 죽였다는 말을

같은 이재명 지지자라는 사람들한테 들으니까 참 기분이 뭐같네요.

문재인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 이기 이전에 "사람" 입니다.

180석 18지선 다 이겨놓고 아무것도 안하는 채로 청와대에 틀어박혀서 대선 패배했다고요? 좆광훈, 신천지 새끼들이랑 오미크론 때문에 2년이라는, 거의 임기 40퍼센트를 코로나 방역에 다 쓰게 될 거라는 걸 무슨 수로 문통이 예측해야 했나요? 그 전에 미리미리 했어야 했다고 욕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21대 총선은 코로나 한창이던 20년도에 치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지방-행정-입법을 다 손에 넣었을 시점에는 이미 코로나 방역에 모든 여력을 쏟아야만 했다고요.

그리고 맨날 정치적 중립 지킨답시고 지 혼자만 청와대에 틀어박힌 채 이재명 죽이기를 방조했다?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이건 같은 당 내의 문제에도 직결됩니다. 이미 노무현이 정치적 중립으로 안 망한다는 거 증명했는데 왜 고리타분한 짓을 했냐고요? 외람이들은 그딴 거 안 보고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 정치적 중립을 안 지키면 바로 욕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민주당 지지율도, 더 나아가 이재명 지지율까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망할 놈의 정치적 중립을 안 지켰다는 이유로 노무현이라는 평생의 친구를 잃은 사람한테,

"정치적 중립은 버려야 하지만 그걸로 공격받던 말던 내 알 바 아니다" 란 태도는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민주당을 만든 것은 문재인이며 이재명은 그런 문재인을 존경한다고 대선 내내 수도 없이 말했습니다. 굽갤에서 친문들을 위장 지지자랍시고 수박 취급하는 콘까지 쳐써대던거 보면 역겨움 그 자체고요.

제발 이재명의 정신을 부정하는 주제에 이재명을 지지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