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이 역사를 제대로 못배웠다? 개인적인 견해
저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결론이고 청이음 사측 공식 결론이 아닙니다.
오늘 민갤에서 올라온 한국갤럽의 일제강점기 해방년도가 몇년도인지 알고 있는 여론조사로 불타기 시작했죠.
다만 저는 그 표본부터 어느정도는 오염됬을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보면 70대 이상이 20대보다도 더 모른다고 조사되있는데, 직간접적으로 일제강점기 해방을 느낀 어르신들이 모른다? 그건 가능성이 낮고 표본이 오염됬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조사하고 별개로 젊은층이 비교적 역사에 빠삭하지못한거 자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들을 살펴보면, 근본적인 원인은 주입식 교육, 대학입시에 치중된 교육의 문제입니다.
대학입시에만 눈에 멀게하는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에서
단순히 수능에 한국사를 의무화시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 생각에는 대학입시에 치중된 우리나라 교육부터 고쳐야한다고 봅니다.
수능에 한국사를 의무화시켜도 결국에는 대학입시에 치중된 이상 한국사가 그저 수능의 한 과목으로밖에 치중될수밖에 없다는거죠.
이 주입식, 대학입시에만 눈이 멀는 교육이 고쳐지지 않는이상 젊은층들의 역사인식이 더더욱 낮아지는걸 면할순 없습니다.
특히 수시가 대부분인 특성화고 학생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특성화고 학생들이 더더욱 심각하다고 볼수도 있는데, 기술적 교육에 치중되었기 때문이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배울수있게 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기술실습이 대부분인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어쨋든,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대학입시에만 눈에 멀었고 주입식으로만 교육함으로 인해서 발생한 문제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못하면 결국에는 젊은층들의 역사인식 부재는 더더욱 늘어날수밖에 없고,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부터 차근차근이든 빠르게든 바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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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난 과거'에 대한 기억은 우리 생각보다 온전하지가 못하고, 무엇보다 이 사례처럼 '연도'를 묻는 경우는 오답률이 높은 게 정상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겪은 일'을 기억할 뿐 '내가 n년 n월 n일에 겪은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교육 수준이 가파르게 높아져 왔다는 한국 사회의 특성상 노인분들의 교육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43%는 상당히 높게 나온 수준이고 해방이 깊게 각인된 사건임을 확언할 수 있습니다.
맥락이 아주 약간 다르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증언이 100% 일관성을 갖지 못하더라도 학계에서 존중받고 신빙성 있는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기억의 휘발성 때문입니다. 100% 일관성을 유지한 증언은 존재할 수 없다는 합의가 학계 내에서 이미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체험조차 그러하다면 설문조사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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