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의 차이가 중요한 이유 (일본 민주당)

1. 인적 네트워크의 차이

정권을 못 잡으면 일반적으로 인재를 모으기 쉽지 않은데 김대중이란 인물은 민주화 운동이란 가치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동교동계란 파벌이 생기고 그 파벌들이 비 동교동계 인물이 무슨 일 생기면 지켜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동교동계가 아닌 훌륭한 인재도 데려올 수 있지만 입헌민주당은 과거 운동이었던 전공투도 실패했고 피 보면서까지 쟁취해서 투쟁한 게 아니다 보니 일본 민주당은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이 100% 합당해도 아무 의미가 없음
그러다 보니 입헌민주당에서 황당한 인분 사건이나 하반신 노출 사건이 생기는 것임

2. 능력의 차이

정치인 김대중의 경우에도 대표적으로 과거 고속도로 반대하다가 나중에는 결국 내가 잘못 판단했다고 바뀌었는데 입헌민주당 경우에는 지금까지도 비판 야당이 맞는지 아니면 제안형 야당이 맞는지를 가지고 싸우고 있습니다
사실 저 싸우는 게 별게 아닌 게 비판형 제안이라거나 제안형 비판 이런 식으로 포용하면 가능한 것들이라 서로 어느 정도만 인정해도 협상 가능한 범위임에도 항상 트위터 들어가면 저걸로 싸우고 있을 정도로 한심함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의 차이는 더불어민주당-민생당이랑 비슷한 경우라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제안형과 비판형 이 두 노선의 차이는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음

3. 통합의 리더십

위에 2번에서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 사례를 소개했는데 한국에서도 이재명이라는 대선 후보가 민생당 출신 인물을 복당시킨 거 감안하면 일본 민주당 역시도 그런 포용성이 필요함
김대중도 노무현-문재인 라인인 리버럴 좌파와 김대중과 친한 리버럴 우파를 모두 포용한 정치인이자 전직 대통령인 김대중이었음
동교동계는 심지어 지금 국민의힘에도 가 있는 정치인이 있는 거 보면 입헌민주당도 지금 자민당 2중대에 가까운 국민민주당을 포용하는 게 지금 당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함
참고로 국민민주당도 저번에 입민이랑 1차 합당 때 중도에 가까운 국민민주당 인사는 이미 입민으로 돌아가긴 함
지금 잔류한 분들은 중도 우파나 자민당에 가까운 분들임

번외 : 이건 김대중 관련 내용은 아님

일본공산당의 존재

이것도 나름 중요한 문제라 적음
일본공산당은 한국에는 없는 정당임
애초에 당명부터가 그렇긴 한데.. 그걸 말하는 게 아니라 도도부현의회, 시구정촌의회 같은 지방자치의회를 말하려고 들고 왔음
이건 비교가 아니라 일본 정치의 독특한 사항에 가까움

일본공산당이 기초의회 의석 수가 3위고 순서는 공명당, 자민당 다음 순위임
한국으로 가정하면 국민의힘 다음이 정의당이라는 이야기임
실제로도 입헌민주당 보다 2배 이상 기초의회 의석이 많음

이것만 보더라도 입헌민주당이랑 일본공산당이 왜 연대했는지는 알기 쉬움
하지만 중의원 선거 때 일본공산당이랑 엮인 후 중의원 선거는 예측 의석 수를 크게 빗나가는 결과와 참의원 선거는 비례 2위에서 일본유신회한테도 밀리는 대참사가 일어남

거기다가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와 국민민주당이 일본공산당을 공격하며 자민당 멀티에 가까워진 건 덤임

결론 : 새로운 보수를 말하는 야당(국민민주당, 일본유신회)은 있지만 새로운 리버럴을 말하는 야당은 없고, 야권의 그나마 참신한 인물인 야마모토 타로는 일본사민당(전신 사회당)-일본공산당의 중간 지점이라 리버럴 표 받기는 어려움
입헌민주당 뿐만 아니라 일본 리버럴의 미래는 상당히 암울하고 이걸 일본 민주당 정치인이 안다고 해도 달라지는 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