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인류애가 박살나는 경험을 합니다

야구팬이라면 다들 들어는 봤을 고송지선 아나운서 사건에 대해서

오늘 야구 중계 잠깐 보는데 그러게 왜 만나고 다니냐 여자 잘못이다 이렇게 댓글 쓰는 사람들을 봤네요

해당 선수가 법적인 책임이야 없지만 

같은 업계에서 있는 입장에서 그 둘 연인 사이에 있었던 일을 선수단에 다 떠벌려서

그 아나운서는 실질적으로 일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서로 연인 사이다 아니다 입장 엇갈리면서

공개적으로 엄청나게 난처한 상황이 되어 힘들어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건데요

저는 가만히 지켜만 봤지만 그런 소리 하는거 아니라고 하는 댓글들에도

바락바락 여자 잘못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보면서 인류애가 바사삭 하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