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ytn 뉴스 보다 화병 걸릴 뻔..
어제 밥 먹으러 식당에 갔는데, ytn 뉴스가 틀어져 있어서 반강제로 시청했습니다. 전문가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와서 인터뷰를 하는데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앵커 : 이런 참사 상황에서 국가배상은 가능한가요?
전문가(?) : 국가가 참사를 막기 위해 아무것도 안 했다는것이 입증되면 가능합니다.
앵커 : 결국은 나중에 법정에서 그 부분이 입증이 되어야 겠군요.
이러고 바로 넘어갑니다. 뭐죠? 뭔가가 많이 생략되고 점프한 기분인데요? 법정이라뇨? 지금 유가족들한테 '니네가 배상 받으려면 알아서 법정에서 다퉈라'라고 말하는건가요?
당연히 이건 국가가 책임지고 배상을 하든, 사죄를 하든, 책임을 지든, 뭐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왜 당연하게 법정 얘기가 나오고 수사 얘기가 나오는건지...
개인적으로 이번 사태에서 제일 꼴보기 싫은 건 언론입니다. Kbs는 바로 일본 미국이랑 사태를 비교하면서 '선진국' 운운하지 않나, 희생자 유가족 카톡을 공개하지 않나...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언론이 맛 갔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요즘 들어서 상태가 더 심각해진거 같네요. 솔직히 식당이나 병원에서 ytn이랑 kbs 뉴스 좀 그만 틀었으면 좋겠어요. 내 돈 내고 이용하는건데 왜 내가 불쾌한 경험을 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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