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온 문통의 최저임금 이야기
마지막 문단에서 문통이 한 표현에 깊이 공감합니다. 2017년, 18년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은 단기간의 충격을 감수하고서라도 꼭 해야할 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한 달에 170-180은 받아야죠..
박영규 작가의 '대한민국 대통령실록'에서도 문통의 최저임금 정책을 두고 '매년 8%씩 5년 동안 올리지 왜 처음 2년 동안 10% 넘게 올렸냐.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문제가 있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해서 속상했는데, 기분이 좀 풀리네요.
뭘 조금씩 올려요. 2017년 때 최저임금으로 한 달 일하면 135만원입니다... 이걸로 어떻게 한 달을 살아갑니까... 그나마 문통이 온갖 욕 먹어서 2년 연속 최저임금 인상 시켜줘서 2019년엔 174만원이 된건데..
개인적으로 문통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건 아무나 안 했으면 좋겠네요. 노통의 경제정책도 마찬가지고.. 아니 왜 교수나 강사나 보수 정권엔 아무 말도 못하면서 꼭 노통 문통 정책만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듣는 행정학 강사도 갑자기 수업 시간에 노통 얘기 나오니까 '노무현 때 부동산 정책이 많이 나왔죠. 그래봤자 부동산 가격 잡지도 못했지만!' 이러면서 급발진하던데, 왜 저러는 건가요? 똑같은 말을 왜 mb한텐 못하죠? 진짜 경제 망칠뻔한 건 mb인데?
도대체가 진짜 경제가 위험한 건 지금인데, 문통 때 그 분노의 사설 쏟아내던 언론이랑 경제학과 교수들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최저임금 인상이랑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실패했다고 난리치던 산업조직론 교수님은 지금 사태를 보며 뭐라고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탄소중립 법안 통과가 날치기 통과라고도 하셨지...
최저임금 관련해서 보수들이 뻘소리를 지껄일 때마다 정말 역겹습니다. 사람이 일주일에 52시간 일하고( 이것도 사실 많은건데 ), 월급으로 170-180 받아가고, 노동환경 제대로 보장받는게 그렇게 싫은건가?
일자리가 부족해서 정부가 공기업, 공무원 채용규모 늘리는게 그렇게 싫은건가? 맨날 청년들이 용기가 없다, 도전정신이 없다 말만 할 줄 알 지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뭔지도 모르는게 한국의 보수 아니었나?
한국 보수의 사고방식은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참 짜증납니다. 한나라당 계열이 한국에서 사라지는 그 날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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