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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걸 싫어하는 사람과는 참 대화가 안 됩니다

문통최고 문통최고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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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친구 자취방에 놀러가서 치킨을 먹는데, 갑자기 친구가 '문재인 중국몽! 문재인 페미니스트!'를 외치며 낄낄거리더군요.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반박을 해야 할지, 반박을 하면 친구가 알아듣기는 할지, 알 수가 없어서 그냥 듣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고.. 똑같은 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잘 지내고 있냐며 대화가 이어지다 갑자기 '문재인 때문에 경제가 망했다'를 외치더군요. 이번엔 참을수가 없어서 '아니야~ 코로나 때문에 좀 안 좋아진거야~'라고 최대한 부드럽게 말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아닌데? 너 대깨문이야? 문재인 ㄱㅅㄲ해봐'였습니다. 그로곤 자기가 군대에서 대깨문을 한 명 봤는데 대화가 안됐다면서 썰을 풀더군요..

 

참 저 말을 듣곤 갑갑했습니다. 분명 쟨 박근혜 탄핵도 찬성했고, 이명박 다스 사태도 알던 놈인데 왜 저럴까.. 20대가 보수화 되었다더니 정말인가? 별 생각을 다했죠. 

 

그런데 이제는 친구가 왜 저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정치와 사회를 진지하게 바라보지 않고 재미 위주로, 조롱 위주로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명박 다스 때도 '다스는 누구꺼냐며' 저한테 물어봤으니까요.

 

한국의 정치 상황, 사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안 해봤으니 저런 태도가 나오는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친구는 왜 저런 태도를 가지게 되었을까요? 갖고 있는 사상이 글러먹어서?

 

글쎄요.. 전 교육의 문제라고 봅니다. 학교에선 정치 얘기 일절 못하게 막고, 정치와 사회에 대해 거의 못 배우고( 심지어 이과면 더더욱 ), 정치는 인터넷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접하니 저런 태도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부터 정치와 사회를 좀 제대로 가르쳐야 할텐데.. 교육개혁도 언론개혁만큼이나 불가능에 가까워서.. 가능할런진 모르겠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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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가 정말 나라를 심각하게 망가뜨렸다고 보네요. 국정원을 통해 수행한 여론조작이 끼친 해악이 아직도 계속된다는게 참 통탄스럽네요.
22.11.2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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