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가 신문에 대학 합격후기는 왜 올리는지
링크주소 |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29237?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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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한겨레 지면에 휘경여고(사립고)를 졸업한 한 학생의 후기가 실렸네요. 경희대 한의예과를 입학했다는데... 도대체가 이런 후기 신문에 왜 올리죠?
대기업 광고야 잔뜩 실어주면 대기업에서 돈을 주니까 올린다고 칩시다. 이런 일반화시킬 수도 없는 합격후기는 왜 신문에 올려주는건가요?
왜 일반화를 못 시키냐고요? 후기가 엄청 긴데, 그 중에서 한 줄만 인용해보겠습니다. '저는 6시에 일어나 새벽 2시에 자는 평소 습관을 유지하되' 제가 잘못 읽었나요? 새벽 2시에 자서 6시에 일어난다? 그걸 유지?
요즘은 수능 강사들도 잠 줄이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하루 7시간은 자야한다고... 자기도 4시간씩 자며 공부해봤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온다고... 강사도 이런 얘기하는 시대에 뭔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리고 '내신 떨어져 정시 올인? 수시 6번 기회 포기 말아요'를 제목으로 쓰면 어떡합니까? 서울에 있는 사립고에서 적어주는 생기부랑 지방 공립 일반고에서 적어주는 생기부가 같은 퀄리티인 줄 아나요?
그리고 찾아보니까 휘경여고엔 '형설반'이라고 사실상 특별반이 있네요? 여기 못 들어가면 생기부 관리 개판이고, 형설반이랑 일반반이랑 학교에서 해주는 프로그램 자체가 다르다는데 정말 후기 '공정하게' 쓰셨네요.
그리고 마지막 문단이 진짜 가관인데, 이건 그대로 옮겨드릴게요.
'대입 수험생은 모두 다 힘들어요. '나는 왜 이럴까' 감상에 빠지기보다는 공부할 때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세요. 자신보다 더 열심히 한 친구의 성적이 높은 것은 당연해요. 그렇기에 그 친구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힘들다고 좌절하기 전에 '모든 고등학생이 겪는 일 나라고 못 하겠는가?'하는 마음으로 도전하세요
더 쓰다간 욕나올거 같네요. 한겨레는 대체 뭔 생각으로 이딴 후기를 지면에 커다랗게 박은거죠? 이러고서 한겨레는 교육개혁을 얘기하나요?
학생과 학부형에게 도움될까봐? 웃기지 마세요. 누가 요즘 신문에 올라오는 대입 소식 읽어요. 인터넷에서 찾지. 진짜 저런 합격후기 제일 싫어하는데, 그걸 한겨레에서 볼 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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