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판은 서비스의 질이 왜이리 낮은 것인가

행정학 모 1타 강사 카페에 올라온 후기를 요약해봤습니다... 공시 강사들은 왜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하나같이 잠수를 타죠? 학생들이 이렇게 말을 하고 있는데? 

 

 

1번 후기 : 기본서 확인하면서 리뷰하는데 11번 집단사고는 기본서에도 D급으로 분류되어 있고, 17번 이해충돌문제 정답 지문은 기본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고, 19번 규칙의 제정과 개폐 의견 제출은 참고사항 비슷한 PLUS 박스 안에 있고, 20번 1, 4번 고민하다가 솔로몬 처음 뵙는 분이라 찍어드렸더니 역시 틀려버렸네요 

 

 

2번 후기 : 어제 총평은 좀 많이 많이 아쉬웠네요. 그러면 s급 a급 등 그런 급 나누는게 의미 없고, 기본서에다 나와있고 지나가듯이 말씀한게 나왔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고 85점은 나오는게 맞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여기 카페든 다른 카페든 메가 점수든 다 축배를 들고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행학은 점수 커리큘럼대로 강의나 그런게 없는건가요? 어차피 한 단원에 여러지문이 섞여 나오는것도 아닌데

 

 

3번 후기 : 이번 행정학 85 맞은 사람으로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하면, 당해 시험 정말 어려웠던 것 맞습니다. 통상적인 풀이 순서에 의하면 마지막 과목이라는 점, 다른 과목이 행정학에 비하면 꽤나 평이했다는 점이 특히 행정학의 체감상 난도를 끌어올렸다고 봅니다.

 

과장 좀 보태면 문제 배열의 측면과 각각의 선지를 기출베이스 암기가 아닌 생각과 추론을 요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체감상에 한해 작년 7급만큼이나 어려웠습니다. 이건 난도 조절 실패 정도가 아닌 출제 자체를 무책임하게 한 겁니다.

 

방금 해설강의 듣고 왔는데 솔직히 영상보면서도 약간 의아함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쌤께서 이번 시험 지나친 문제들이 많았다, 출제상의 실패였다 이런 말씀들을 총평에서 해주실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상위권 학생들은 85 유지할거다 라는 식으로만 말씀하셔서 너무 합격권층 위주로 혹은 괴기한 문제들을 어찌어찌 맞춘 소수 학생들 입장에서 총평을 하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이번 행정학 9급은 충격적이고 괴기스러웠습니다. 만만하게 본 적인 없지만 이렇게 난해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제가 수험생으로서 감히 하는 이번 행정학 시험 총평은 '노력도 배신하는 지경에 이른 기형적 시험'입니다.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참고로 제가 어제 올렸던 '이번 행정학 시험 못 본건 전부 노력 안한 니 탓' 이딴 글 썼던 사람은 글 삭제하고 튀었습니다... 탈퇴했다네요. 운 좋게 난해한 문제 찍어서 맞춘 사람들은 쓸데없이 의기양양하고, 당장 뭐라고 한 마디 해야할 강사는 잠수를 탔으니...

 

공시판은 서비스의 질이 왜 이리 낮은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상 독점 시장이라 맘대로 운영하는건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