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정당을 떠나 한국 사회가 '보수성'이라기보단 '항상성'이 너무 짙은 것이 아닌가 싶은 사례지요. 너무 완강하게 부인을 당하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특히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주민 의원이 추진해도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영원히 하지 말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 현실인데도요. 시험공부 끝나면 방 청소하겠다는 식으로 미뤄둘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세상은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분명하니까요. 20년 전에 호주제란 게 있었단 얘길 하면 어린 친구들은 그딴 게 다 있었냐며 아주 경악을 하지 않습니까 ㅋㅋ 결국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하는 것이니 멀리서 보면 희극이겠지만, 한편으로 가까이서 보면 시대의 흐름과 별개로 '나중에'라는 강한 반발들을 직면하게 되니 슬픈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것이 사실이지요. 거시적 상쾌함과 미시적 찌뿌둥함은 항상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세상이 달라지고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한국은 여전히 박정희가 뿌려놓고 길러놓은 경제제일주의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국개론을 설파하려는게 아니라 국가 경제가 어려우면 자잘한 건 일단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어찌 보면 착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요.
박정희의 망령이 완전히 부활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계속 관심을 갖고 싸워나가야죠
옛날같으면 국회의원이 꺼내지도 못했을 법안이고, 일반 시민이 얘기하는건 어림도 없었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지금보다 더 좋아진다고 봅니다
이 사안에 반대하는 것보다도 회피하는 게 그래서 더 역겹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차금법 반대하고 싶지만 차별주의자로 비치기는 싫은 사람들이 적는 댓글이죠.
내용 살펴보면 별로 문제될 것도 없어요.
중도층은 그런거 상관없이 별로 안좋아할거다라는 예측이 있는데...
빠르게 가!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