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필드 이야기를 잠깐 하면, 전자공학과의 경우에는 대학원 석사를 하는 거나 학사 졸업 후 현장에서 기술을 익히는 거나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후자가 더 진보된 기술인력 양성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전자공학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학계열(자연과학은 말할 것도 없구요)도 박사학위가 아니면 차별성을 가진 연구인력을 못 키워낸다는 견해가 대세입니다. 석사만 가지고 지원하면 R&D부서로 안 보내주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저 정책 자체가 그렇게 나쁘게만은 안 보입니다. 어차피 대학원 안 가는 분위기이고, 대학원 연구사업비 지원한다고 대학원 진학률 높이기 힘들어요. 차라리 학사를 육성하는게 낫다는 판단인 것 같구요. 이 판단이라면 저는 충분히 지지하는데. 문제는 수도권에 몰아준다는거죠. 안 그래도 죽어가는 지방 다죽는게 문제에요. 또 타 필드는 소외된다는 거죠. 반도체 자체가 사양산업은 아니지만, 너무 여기만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업계에서 인력난을 요하는 파트가 중소 협력업체가 많은 경우를 생각해보면, 정책 핀트를 제대로 잡은 것인지는 잘.. 인력 늘리는 거야 그렇다 치고 업체에 붙여놓을 궁리가 제대로 된 건지 모르겠네요. 정책 세부적인 내용이나 업계 현황이 제대로 분석된 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것인지도 궁금하구요. 소부장 위원회 축소시킨다는 기사를 보고 생각이 나서 댓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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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대만이 반도체에서 앞서 나가고, 미국이 동맹을 요청하니 그냥 무지성으로 육성 계획 세우는거죠. 지금 반도체에 인력 쏟아부을 때가 아닌데...
이공계 필드 이야기를 잠깐 하면,
전자공학과의 경우에는 대학원 석사를 하는 거나
학사 졸업 후 현장에서 기술을 익히는 거나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후자가 더 진보된 기술인력 양성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많아요.
전자공학과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공학계열(자연과학은 말할 것도 없구요)도 박사학위가 아니면 차별성을 가진 연구인력을 못 키워낸다는 견해가 대세입니다. 석사만 가지고 지원하면 R&D부서로 안 보내주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저 정책 자체가 그렇게 나쁘게만은 안 보입니다. 어차피 대학원 안 가는 분위기이고, 대학원 연구사업비 지원한다고 대학원 진학률 높이기 힘들어요. 차라리 학사를 육성하는게 낫다는 판단인 것 같구요. 이 판단이라면 저는 충분히 지지하는데.
문제는 수도권에 몰아준다는거죠. 안 그래도 죽어가는 지방 다죽는게 문제에요. 또 타 필드는 소외된다는 거죠. 반도체 자체가 사양산업은 아니지만, 너무 여기만 집중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데 글쎄요 전자공학과 계통의 증원을 허가한다도 아니고 요건 대폭 완화해서 계약학과 설립 허가면... 걍 취업 잘된다는듯한 허상을 미끼로 등록금 장사하려는 속셈만 보인다 해야하나
소부장 위원회 축소시킨다는 기사를 보고 생각이 나서 댓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