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정치의 문제점
인도네시아에서 새 정권 출범 사흘을 앞두고 새 내각 구성이 한창인 가운데 하원 내 모든 정당이 현 정부를 지지하면서 야당이 사라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원 의장이자 원내 유일한 야당인 투쟁민주당(PDI-P) 소속 푸안 마하라니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차기 정부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안 의장은 PDI-P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 대통령의 딸이다.
현지 언론은 푸안 의장 발언이 PDI-P가 차기 정권에 참여하겠다고 확답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오는 20일에 있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전에 프라보워 당선인과 메가와티 총재가 만나 PDI-P의 연정 합류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