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민진당 대규모 탄핵 실패 조짐 드러나? 작가가 지적한 3가지 갈등 심화 요인: 외치는 것은 뜨겁지만, 실제 행동은 차갑다

요시다_하루미 요시다_하루미 10

0

0

민진당 원내총무 커젠밍(柯建銘)은 최근 "총통 라이칭더(賴清德)가 대규모 탄핵의 마지막 순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발언은 같은 당의 입법위원 왕스젠(王世堅)의 반발을 샀고, 그는 "하루 종일 이러쿵저러쿵하지 말라"고 직격했다. 대규모 탄핵이 임박한 가운데, 내부 갈등이 먼저 표출된 것이다.

이에 대해 작가 ‘표랑도서’는 페이스북을 통해 "커젠밍과 왕스젠의 충돌은 오랫동안 지속된 ‘탄핵을 사랑하지만, 실천은 미온적인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로 인해 갈등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세 가지 요인을 꼽으며, 민진당의 탄핵 실패 조짐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표랑도서는 "탄핵이 시작된 이후, 라이칭더가 직접 나서서 호소할지 여부는 핵심적인 문제였다. 이는 국민들의 뜨거운 열기와 당 지도부의 미온적인 태도 사이의 오랜 간극을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그는 "탄핵이 단순히 변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경우 내부 분열까지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표랑도서는 이어 "민진당은 중앙정부를 장악하고 있으니 입법원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헌법 해석 요청(釋憲)과 재의 요구(覆議) 등의 전략을 여러 차례 시도한 끝에도 국민당(藍)과 민중당(白)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며 "결국 시민운동의 힘을 빌려 '블루버드(青鳥) 운동'을 주도하고, 이를 '민간의 자발적인 민주주의 수호'로 포장하여 정치적 부담을 회피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표랑도서는 "거리 투쟁이 실패한 뒤, 대규모 탄핵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이 역시 시민 단체들의 노력에 의존하고 있으며, 당 지도부는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많은 탄핵 주도 인사들이 당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지휘할 것을 촉구했지만, 정작 당 차원의 확실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그는 "탄핵이 단순한 감정적 행동이 되어서는 안 되며, 입법원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최소 5석을 뒤집어야 하는데, 이는 두 가지 높은 문턱을 넘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탄핵이 실패할 경우, 당 전체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며, 만약 반격을 당해 오히려 의석을 잃는다면 2026년, 2028년 선거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랑도서는 세 가지 근거를 제시하며 탄핵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첫째, 기륭(基隆) 탄핵과 난터우(南投) 보궐선거에서 이미 민심이 뜨거운 상황에서도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 사전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의 차이가 크며, 이는 침묵하는 유권자들의 예측 불가능성을 보여준다.

둘째, 최근 진먼(金門) 지역의 탄핵 서명 운동에서, 민진당 지지층이 가장 증오하는 입법위원 천위전(陳玉珍)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서명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과거 차이잉원(蔡英文)이 1만여 표를 얻었던 지역에서조차 1300건의 서명을 모으지 못한 것은, 탄핵에 대한 시민들의 실제 행동이 냉담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탄핵 서명 과정에서 여러 명의 시민 단체 관계자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고, 심지어 일부는 개인적인 스캔들까지 불거졌다. 지지자들은 "대의(大義)가 사생활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여성 단체를 비롯한 일반 대중에게는 반감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런 요소들은 탄핵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표랑도서는 "시민 단체들은 탄핵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민진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통이 직접 나서 탄핵을 주도해야 하며, 당 차원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 단순히 민간의 힘만 빌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 지도부는 "탄핵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의 전략적 자원을 아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차라리 다가오는 대선에 집중해 판을 뒤집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이다.

표랑도서는 "현재 민간은 뜨겁고, 당 지도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서로 거리감을 두고 있다"며 "결국 커젠밍과 왕스젠의 충돌은 이런 오랜 간극이 표출된 것에 불과하다"고 결론지었다.

민진당 탄핵 실패 조짐? 뜨겁게 외치고 차갑게 행동!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태그 : 민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