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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주 60시간을 넘기면 안 되는데ㅜㅜ

문통최고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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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내신, 수능, 공시 등 공부를 오래 하다보면 깨닫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공부를 지나치게 많이 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제 생각으론 하루 7-8시간씩 '꾸준히' 하면 어떤 시험이든 붙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시험 2달 전부턴 하루 9시간씩 해야겠지만요. 

 

수험생활을 할 때는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게 중요하지, '한 번에 많이' 공부하는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경험에 의하면 그래요. 공부는 매일 적당히 하고 남는 시간에 편히 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쉴 때는 자기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쉬면 됩니다. 그게 웹툰이든, 게임이든, 독서든, 친구랑 만나서 수다 떠는 거든, 주말마다 놀러가는 거든 뭐든지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전 수험생이라고 세상과 단절한 채 공부만 하는걸 긍정하는 것 같은 지금의 분위기가 싫습니다. 인터넷 방송에서 "고3인데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하면 "고3이 지금 여기 왜 있어?"라는 대답 나오는게 정말 싫어요. 고3이면 개인방송도 못 보나요.

 

말이 길어지는군요. 정리하자면, 공부만 해야 하는 수험생도 정작 공부만 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해도 주 55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데... 수험생도 아니고 일반 직장인이 주 69시간 노동을 한다고요? 주 69시간을 맞추려면 평일엔 12시간, 토요일엔 9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이렇게 근무하면서 취미 생활도 하고, 상식 공부도 하고, 연애도 하고, 아이도 낳으라는건 도대체 무슨 심보일까요? 진짜 다른 분 말씀처럼 고대 노예제도 이런 식으로 운영 안 됐습니다ㅜㅜ 

 

문통이 진짜 온갖 욕 먹어가며 52시간제 도입했는데, 이렇게 쉽게 뒤짚어질 줄은 몰랐네요.. 또 다시 열정페이, 요즘 것들은 근성이 약해같은 청년들을 개무시하는 발언이 마구 튀어나오겠네요.

 

추가) 장시간 근무가 위험한 건 다른게 아닙니다. '모든 욕망을 거세하면' 살 수는 있다는게 제일 큰 문제죠.

 

놀러가고 싶고, 연애하고 싶고, 사람만나고 싶고, 취미 생활하고 싶고, 저녁에 가족과 외식하고 싶은 욕망을 모두 거세하면 살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회사-집만 반복하면서 사는거죠. 쉽게 벗어날수도 없는 업무의 굴레 속에서...  

 

이 말은 인터넷을 탐방하다 어떤 분이 쓴 중소 생산직 후기에서 본 내용입니다. 청년들이 왜 취업준비를 오래하는지, 왜 민주당이 자꾸 근로시간을 줄이려고 하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언제까지 일 하다가 과로로 사람이 쓰러져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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