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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독학하니까 생각난 거

문통최고 문통최고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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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탈퇴해서 안 하는 에타에 맨날 올라오던 글이 있습니다. 바로 ‘공대부심’이죠. 문과는 공부 안하고 맨날 놀러다니는데(?) 공대는 맨날 공부하고, 과제한다. 그래서 공대는 취업이 잘 되는거다(?)라는 글들이 진짜 매주 올라왔었죠.

 

맞습니다. 공대는 참 공부할 것도 많고, 과제도 많고, 공부 내용도 어렵습니다. 그걸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근데, 왜 문과 비하와 인문학 비하가 세트처럼 따라오죠? 맨날 사회에서 인문학 중요하다고 외치니까 부러웠나요?

 

단순히 공부 분량으로 비교하는 거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사람들이 보기에 인문학 수업은 어렵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에타에서 공부 분량 언급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문과 혐오, 인문학 혐오로 발전한 글들을 꽤봤습니다. 문과 애들은 대학도 쉽게 오고(?) 꿀 빨면서 대학 다니니까 취업이 안되는건데 왜 징징대냐(?)같은 글도 꽤 봤죠.

 

도대체 왜 이러는거죠? 에타에는 워낙 또라이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인터넷 이곳저곳에서 인문학이 쉽다고무시받는 걸 보면 속상합니다. 생각의 전환, 사고의 전환을 하는게 얼마나 중요한건데... 

 

인문학이 쉽다는 것도 솔직히 동의 못합니다. 인문학만 열심히 공부해선 취업이 안 되니까 인문학 전공자들이 복수전공을 하는거지, 인문학이 쉬운 학문이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진짜로 인문학 교수나 학자 되려면 공부 엄청 해야하는데...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나 있던가ㅜㅜ

 

그리고 인터넷 커뮤를 돌다보면 본인이 인문학에 대해 많은 걸 통달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제발 그러지 좀 마세요. 커뮤에서 맨날 도는 이야기 주워들은게 뭐 대단한 지식이라고... 

 

아, 유튜브요? 유튜브 속 인문학 영상 좀 봤다고 대학 수업 들은 걸로 퉁치려는 속셈인가요? 착각하지 마세요 좀... 유튜브로 퉁칠거면 왜 대학에 인문학 전공이 있겠습니까... 진짜 너무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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