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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비대위원장에 대한 소고

가담항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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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도는 옳았으나, 방법이 미숙했다고 생각합니다.


박 위원장이 짚은 민주당의 취약점은 분명 반성하고 개선해야 할 포인트인건 맞습니다.

조국문제, 부동산문제, 성비위문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이 나락가게 된 포인트인건 맞고

그동안 민주당이 반성과 개선이 잘 되었냐면 제 생각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대처가 미흡했던것도 맞고, 민심회복을 위해선 민주당이 아프더라도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개선해나가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의도는 옳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외부에 표현하고 전달하는데는 분명 문제가 있었죠.

조국 문제도 하필 인사청문회 시즌에 그런 얘기를 꺼내서 윤석열 정부 내각임명자들에 대한 비판여론을 오히려 민주당 지지자들 내홍문제로 묻어버린건 큰 실수입니다.

그나마 이건 조국이 의연하게 대처해서 그럭저럭 넘어가긴 했죠.

근데 부동산 문제는 굳이 부동산 문제가 있는 후보는 공천하지 않아야한다는 식으로 특정후보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비대위원장이 할 필요 있었을까요?

물론 그 발언이 없어도 사실 청주 부동산거래제한 문제로 이미 민주당에 대한 민심자체가 싸늘해진지라 노영민이 이기긴 힘들었을겁니다.

다만 승패여부를 떠나 공당의 지도부가 특정 후보에 대하여 적개심을 드러내는 듯한 발언을 할 필요는 없었단겁니다.

성비위도 그렇습니다. 충남의 그 분 문제 대처는 나이스했습니다. 그건 그렇게 대처해서 그나마 민심 악화를 최소화시켰단건 인정합니다.

문제는 최강욱 문제에 대한 대처였죠. 최강욱 발언의 진의가 언론에 왜곡된게 사실인데, 같은 당 지도부로서 사실관계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또 특정인사 저격한 점, 그리고 그런 말들을 1절로 끝내야 하는데 틈날때마다 계속 해서 쓸데없이 논란만 더 커지고 언론에 민주당 내홍이라 공격할 빌미를 준 것.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방법이 미숙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그냥 무난하게 반성할건 반성하고 앞으로 이런 일 없게 재발방지대책 철저히 세우겠다고 다짐하는 정도로만 발언하고, 더 나아가선 당 차원에서 민생 공약들(입시 대책, 부동산 대책, 성범죄 대책 등)로 다시한번 구체화 시켰으면

강성 지지자들도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였을것이고 내부에 부적절한 논란으로 까지 번져 당원과 지지자들 사기를 꺾진 않았을것 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박지현 위원장이 지는 것은 부당하지만, 일정부분 비대위원장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부분은 분명 있고 그러한 것들은 박지현 위원장이 반성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에 박지현 위원장이 현장 정치를 계속하고 싶으면, 가장 먼저 소통과 공감능력을 좀 키웠음 하는 바람입니다. 만약 이번 일도 지지자들과 당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그랬음 이런 일이 없었겠죠. 박 위원장이 나중에 사과하는것도 의견조율을 해야하냐 하는 발언하는거나 이재명 의원과 연락도 안한다는 얘기 듣고나니 너무 자신만의 세계에 사로잡혀 그간 독단적으로 일처리를 하다보니 그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거든요. 분명 문제 있을때마다 옆에서 조언해주는 사람들 있었을텐데 다 무시했단 얘기밖에 안되니까요.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든간에 타인과 소통이 안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세상은 내 기준대로만 모든 일이 다 되는게 아니니까요. 그런 점들을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으면 하네요. 괜시리 추천해 준 이재명 의원의 입장만 난처해친거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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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방향성은 그래 그렇다 치는데 너무 미숙한걸 티냈음. 대선 진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면 그렇다고 하겠는데 미숙함이 너무 아쉽다
22.06.0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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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워요 젠더특보라든가 여성정책위 같은데서 당내 정치구조와 시스템을 좀 익힐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22.06.02. 01:07

잘 읽었습니다.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여러 글들 중에서 제일 좋네요. 박 위원장이 저러는 건 경험 미숙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에 제대로 된 어른들도 부족하고.. 조금 더 경험이 쌓이면 좋은 정치인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22.06.0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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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미숙이란 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초짜죠. 이걸 어른들이 어떻게 도와주느냐가 참 중요했는데 총알 받이로 삼기만 했던 것 같아요. 어른의 역할의 부재가 매우 아쉽고 실망스러웠던 선거였습니다.
22.06.0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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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위원장의 선의를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부적적한 시기의 부적절한 인물이였습니다.
22.06.02. 01:10
가담항설 글쓴이
다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22.06.0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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