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받고 싶은 생각만 자꾸 드네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자유게시판에 올릴게요. 요즘 고민이 너무 많아서ㅜ

시간이 지날수록 성전환 수술 받는걸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물론 애초 목표인 고환적출이든 성전환 수술이든 최소 4년 뒤에나 받을 수 있지만요. 

물론 제 정체성은 논바이너리이고, 성별 정정은 할 생각이 없습니다. 고로 성전환 수술을 받아도 남자로 살아간다는거죠. 

조금만 생각해보면 사실 고환적출만 하는게 여러모로 이득이긴 합니다. 돈도 적게 들고( 120만원, 성전환 수술은 1200만원 ), 고환만 없는거지 남성기 자체는 있으니까 병원이나 다른 곳에서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죠. 

이런 내용들 다 아는데도, 요즘 들어 아싸리 성전환 수술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샤워할 때나 볼일 볼 때마다 은근히 짜증나고 불쾌하거든요. 물론 여성기를 가진 남자로 살아간다는게 얼마나 위험하고 불안한 일인지는 잘 알지만...

모르겠네요. 부모님 반대 때문에 무슨 수술이든 지금 당장 받을 수 없어서 그런가, 자꾸 수술 받고 싶다는 생각만 듭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서 공시도 붙고, 대학도 졸업해서 자취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