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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캔하면 참 좋긴한데 큰 단점이 하나 있습니다

문통최고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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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책값이 2배가 든다는거죠. 예를 들어볼까요? 제가 이번에 토익 기출책 2권(리스닝+리딩), 토익 단어책, 행정학 요약서, 총 4권을 샀습니다. 예스24에서 다 합쳐서 66,150원이 나왔네요.

 

자 이걸 노량진에 있는 책 스캔 업체에 맡기고, 택배비까지 합치면 총 얼마나 나올까요? 59,000원이 나왔습니다. 그나마 이번엔 행정학 요약서가 얇아서 적게 나온거지 보통 책값만큼 스캔비가 나옵니다.

 

이게 책스캔의 가장 큰 단점입니다. 공부할 때 정말 무지 편하고 좋긴 한데 책값이 평소보다 2배가 든다는거죠. 그래서 저도 스캔할 때마다 놀라게 되네요( 근데 이렇게 책스캔한 뒤에 아이패드로 공부하면 정말 엄청 편하고 좋긴 해요. 그래서 비싼데도 자꾸 책스캔을 하는거죠 )

 

근데 책스캔은 이렇게 비싼 것만 있나? 아닙니다. 셀프스캔이란 것도 있는데, 이건 대학 다닐 때 한 학기 보고 그만 둘 책에나 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왜냐고요? 셀프스캔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책 페이지가 조금씩 휘어져서 나오거든요. 

 

셀프스캔이 어떻게 진행되냐면 일단 가서 책을 맡깁니다. 스프링 제본을 할지 복원을 할지 말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책등(책 옆표지)를 짤라서 스캔하기 좋게 만드는데, 여기서 1차로 종이가 약간 휘어지게 짤립니다. 

 

그리고 제가 스캔기에 직접 넣어서 스캔을 하는데, 여기서 2차로 종이가 약~간, 정말 아~주 미세하게 휘어져서 스캔이 됩니다. 이렇게 미세하게 스캔이 되는게 셀프스캔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교 다닐 때 한학기 보고 말 책(교양책이나 별로 중요하지 않은 전공책)에만 셀프스캔을 추천하는거에요.

 

공무원 시험, 전문직 시험같이 한 책을 오랫동안 봐야하는 시험에서 셀프스캔을 하면 공부할 때마다 저 묘~하게 휘어진 부분이 계속 신경쓰이거든요. 진짜 정말 미세하게 휘어진거라 제가 다시 교정하기도 힘들어서 짜증만 나죠.

 

실제로 저도 행정학 기본서를 셀프스캔해봤는데, 진짜 교재가 아주 미세하게 휘어져서 공부할 때 많이 애먹고 있습니다ㅜ 이미 교재가 한 번 짤렸다가 다시 복원한거라 다시 스캔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래서 그냥 7월에 신간 나오면 새로 사서 다시 스캔하려고요. 이번엔 노량진 책스캔 업체에서.

 

따라서, 책스캔은 셀프스캔보단  전문 업체에 따로 맡기는게 좋습니다. 보통은 노량진에 있는 책스캔 업체에 맡깁니다. 여기가 그나마 제일 싸고 품질이 좋거든요.

 

실제로 셀프스캔 맡기는 것보다 전문 업체에 맡기는게 스캔 품질은 훨씬 좋습니다. 종이의 화질, 글씨의 선명도, OCR( 책 전체에서 원하는 글자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거), 원본 책 스프링제본까지. 

 

좀 비싸긴 한데 사실 셀프스캔 가서 직접 스캔한거 + OCR 비용에다가 인건비만 추가하면 노량진에 맡기는 금액이 나옵니다. 그래서 전 공부 초반에 했던 행정학, 헌법 기본서 이외의 다른 모든 교재는 노량진 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스캔 비용으로만 벌써 25만원은 나온거 같네요. 근데 아직도 더 맡길 책이 있다는게ㅜㅜ 공부를 편하게 하는건 좋은데 비용이 정말 많이 드네요. 

 

공시 교재는 또 합격할 때까지 과목별로 교재가 많이 필요하지는 않은데, 그 교재들이 하나같이 비싸다는게 특징이라..ㅜㅜ 또 하나같이 4만 5천원, 4만원씩 하는데 과목이 7-8개는 되니 합치면 엄청난 금액이 나오네요.

 

근데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거의 편리함을 맛본 이상 다시 옛날로는 못 돌아갈거 같아요. 형광펜 칠하는게 너무 편하거든요 ㅋㅋ 잘못 그어도 언제든지 지울 수 있고요. 수능 때도 아이패드 있었으면 이렇게 공부했을듯.

 

그나마 요즘은 집에서 공부하고, 밥 먹고, 커피도 집에서 직접 타먹어서 돈을 아끼고 있으니, 이 돈으로 책 스캔하고 강의 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독서실에서 공부해도 되는데, 아침에 집 밖을 나가는게 너무 귀찮아서 집에서 하는거지만요 ㅋㅋ

 

 

+) 메가공무원에서 '스콘'이라는 태블릿 필기어플과 협업해서 e-교재라는 걸 만들었길래 이거 한 번 써볼려고 했는데, 이건 못 쓰겠네요. 일단 '스콘'어플이 아이패드 '굿노트' 어플보다 너무 구려요. 굿노트보다 필기하기 너무 불편.

 

그리고 외부 유출 방지하겠다고 e-교재 캡쳐를 금지해놓은 것도 불편하고요. 전 교재에서 모르는 페이지만 캡쳐해서 모아보는거 좋아하거든요. 아니면 뒤에 있는 내용이나 기출에 있는 내용 캡쳐해서 자른 다음에 요약서에 붙이는 것도 좋아하는데, 이것도 못하고.

 

결정적으로 요 e-교재는 메가공무원 교재 중에서도 '강의가 있는 교재'만 나옵니다. 즉 강사들이 교재는 만들지만 강의를 하지 않는건 나오지 않는단거죠( 예를 들면 '5개년 시행처 기출' 같은거 )그래서 전 그냥 예전처럼 종이책을 사서 노량진 업체에 보내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메가가 그래도 공단기보단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서 좋기는 한데, 아직 공시 e-book은 갈 길이 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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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가격 부담스러워서 불법으로 공유하거나 파는분 종종 보이긴한데 솔직히 대책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공무원은 전과있으면 끝인데 잘못흘러가면 전과자되거든요 근데 참 책값은 비싸고 살때마다 부담스러운데 뭐 이런거 지원해주는게 기회의 균등 아닌가 싶네요
23.04.02. 00:04
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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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을살자

저도 수능 때 고등학교 때 알던 친구에게 pdf 파일 몇 개 사봤는데... 일단 종이가 너무 휘어져서 공부를 못하겠더라고요. 뭐 어딘가에선 안 휘어지고 깔끔하게 스캔한 파일을 불법으로 팔겠지만, 사고 싶진 않네요.

공부할 때 사실 강의료 외에도 책값, 공부할 장소 마련, 밥값 등 생활비 마련도 정말 중요한데, 강의료만 띡 지원하면 끝난 줄 아는 사람들이 꽤 있죠( 서울시청에 계신 모 시장님이 생각나네요... '서울런'도 생각나고 )

책값도 많이 들고, 독서실이나 밥값 등 공부 비용도 많이 드는게 수험생활인데 뭐가 자꾸 공평하고, 노력으로 극복가능하다고 외치는건지 모르겠어요. 당장 책값이랑 독서실비부터 부담인데.

23.04.0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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