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욕망인 사랑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권위적으로 나오는게 한국의 보수죠. 청년들이 아이를 안 낳아서 문제라고 떠들기만 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최저임금을 올리거나, 근로시간을 줄이거나, 육아휴직을 확대하는거에는 기를 쓰고 반대하지만 청년들이 아이는 낳아야 한다고 외치기만 하고.

이럴거면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갑시다. 연애나 사랑에 대해서도 틀을 딱 만들어놓고 여기에 들어가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선진 복지국가죠? 그냥 몇몇 나라들처럼 동성 성관계하면 감옥 보내요. 여기에 더해서 동거도 금지시키고,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들 강제로 결혼시켜요. 그러면 저출산 문제도 해결되고, 한국 보수가 그토록 혐오하는 동성애자들 사회에서 보이지도 않고 좋겠네요. 

아니, 대도시의 지자체장이 동성애 반대를 대놓고 외치고, 여당 의원이 '20대에 아이 3명 낳으면 군면제'를 저출산 해결 방안이라고 내놓는게 정상인가요? 이러면서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해요? 진짜 이럴거면 권위주의, 전체주의 시대로 돌아갑시다. 이게 무슨 현대 복지국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