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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생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통최고 문통최고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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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원하는대로, 사회가 원하는대로 예쁘게 짜여진 사람. 다른 가치는 다 무시한채 학교 공부와 수능 공부만 반복하는 사람.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 고민할 수 없는 사람. 10대, 20대일 때만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생각과 경험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채 사회가 정한 '정답'만 추구하는 사람. 전 이게 모범생이라고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게 있어도 의도적으로 그걸 배제하는 삶. 전 이게 모범생 문화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봅니다. 내가 하고싶은게 있는데, 좋아하는게 있는데 그걸 모두 포기하면서 부모와 사회가 시키는 것만 하게 되고,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은 엄청 가득한 상태가 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인생을 열심히 살고 있지만 자존감은 뚝뚝 떨어지는 상태가 되는거죠. 이런 청년들을 바라는건가요? 

 

10대일 때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놀지도 못하고, 연애도 못하고, 내 취미가 무엇인지도 모르거나 취미가 있어도 애써 무시하고, 사회가 정해놓은 '좋은 대학'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만 고민하고, 정작 내가 내 인생을 어떻게 설계해 나갈지는 생각할 시간조차 없는 상태. 이게 모범생 아닌가요? 

 

아이들이, 청년들이 사회가 보기에 '정상적이고 예쁜 인생'을 살고 있으면 뭐하죠? 속은 골병 들어서 썩기 직전인데. 겉으로 볼 때 완벽하고 문제 없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게 아니라, 진짜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바래야죠. 맨날 게임 퀘스트처럼 '이 나이 땐 뭘 해야하고, 저 나이 땐 뭘 해야 한다...'만 외치는게 아니라.

 

진짜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청년들에게 심할 정도로 '모범생 인생'을 강요합니다. 인생에 대해서 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정답인 삶'을 만들어놓죠. 거기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바로 뒤에서 수군거리고. 아이들과 청년들과 10대, 20대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면서, 이제는 요즘 애들이 아이를 안 낳아서 문제라고 떠드나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맨날 한국 사회는 창의성이 부족하다고 떠들면서 아이들한테 '모범생 인생'은 왜 강요합니까? 진짜 하다하다 10대의 연애까지 참견하는건 너무하지 않냐고요. 얌전하게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고, 취업한 뒤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라? 이 중에 뭐 하나라도 어긋나면 이상한 사람 취급하면서 '창의성'을 바란다고요? 저렇게 되는게 얼마나 힘든데...

 

알게 모르게 '모범적인 인생관'을 강요하는 문화. 여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청년들의 현실을 무시한 채 '외국에 나가서 도전해라!' 이딴 말 하는 사람들도 문제지만요. 진짜 제발 아이들과 청년들의 삶에 대해 왈가왈부 좀 그만 합시다... 인생에 대해 훈수할거면 돈이라도 주고 훈수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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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찐으로 중요하긴 해요. 물론 부모님도 좋은 말씀 해주시지만 해보고 싶은 경험은 과감하게 해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23.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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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통최고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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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sugar
연애를 예로 들면,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저런 사람과 만나서 사귀어봐야 좋은 사람이 되니까요. 실수도 줄어들고

그리고 어릴 때부터 연애를 해야 나중에도 좋은 연애를 할 수 있고요... ’대학 가서 연애해라‘란 말이 쉽게 통하지 않는 세상이니까요( 갑자기 씁쓸하네요 )
23.06.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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