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따돌림에 대하여
링크주소 |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212373?sid=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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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이혼하는 집안에서 생기는 문제라는데... 전 왜 이혼가정도 아닌데 이걸 겪었는지... 어릴 때부터 겪었던 일의 명칭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한 15년 된 거 같네요. 엄마가 제 앞에서 아빠 이상하다고 한 말을 듣는거. 아빠 앞에선 별 말을 못하지만 항상 제 앞에선 '성격이 이상하다. 입맛이 이상하다'같은 소리를 하셨죠( 여기엔 항상 시댁 얘기가 포함됐고요 )
아, 반대도 있었습니다. 아빠는 항상 저를 앉혀놓고 '아빠는 아들만 믿는다'라는 얘기를 하셨죠. 주로 엄마랑 크게 싸우고 난 뒤에. 제가 초등학교 2-3학년일 때부터 이런거 같네요.
어릴 땐 저런 말을 들으면서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 잡았습니다. '누구 편을 들어야 하는것인가, 왜 우리집은 이런가'라는 생각만 늘상 했던거 같네요.
부모 따돌림’은 부부간의 갈등이 아니라, 자녀에 대한 정서적 학대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근간인 부모의 한쪽을 부정하는 것은, 결국 자기혐오로 이어지고 우울증, 대인 기피증까지 겪게 될 우려가 있다고 하니,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모 따돌림은 멈추어야 할 것이다.
( 부산일보 기사에 나온 내용입니다. 전문은 링크에 둘게요 )
제 정신상태가 왜 지금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는지 약간을 알 것 같습니다( 우울증과 대인 기피 성향... 지금 제 모습이니까요 ) 생각해보면 어릴 때 정상적인 집안에서 자랐다고 할 순 없거든요. 다 말할 순 없지만...
이런 걸 보면 아이를 함부로 낳지 않는 요즘 청년들이 오히려 현명하다고 느껴집니다. 괜히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그것만큼 불행한게 없으니까요.
힘든 하루의 연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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