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관련해서 제일 듣기 싫은 말
'야 남자가 술도 못 먹으면 어떡하냐? 사회생활은 어떻게 하려고 그래? 담배는 안 펴도 술은 먹어야 되는거야~'라는 말입니다. 전 저 말을 아빠한테 중학교 언저리부터 들었어요. 다행히 성인 된 이후엔 아빠가 술 강요를 안 하지만요.
근데, 도대체 저 말은 어떻게 나온걸까요? '남자가 술 못 마시면 사회생활 못한다' 사회가 그나마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놈의 술은 왜 마시기 싫다는 사람한테까지 강요하는걸까요? 술을 마셔야만 사회생활이 가능한 것도 아니고.
아니, 맛 없어서 먹기 싫다니까요. 맛있는 술도 있다고요? 저한텐 맛 없다니까요? 전 술자리 특유의 아무 말이나 지껄이면서 껄껄 웃는 것도 싫고, 술 특유의 씁쓸한 맛도 안 좋아합니다. 콜라나 사이다, 주스 먹는게 더 좋다고요.
제발 술 먹기 싫다는 사람한테 강요 좀 하지 맙시다. 안 먹는다고요. 먹기 싫다고요. 술자리도 싫어요. 나만 맨정신으로 사람들이 뻘소리 지껄이는거 듣고 있기 싫다고요. 제발 사람 성향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