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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형에 대하여

문통최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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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어릴때부터 남자 애들끼리 이상형 얘기하는걸 이해 못했습니다. 이상하리만큼 관심이 없었죠. 물론 여자아이돌이나 연예인을 보면 이쁘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 뿐이었죠. 내가 어떤 성별을 좋아하는지 제대로 확신이 없던 상태라 그랬나 봐요.

 

호르몬을 맞기 전에는 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내가 어떤 인간인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성격인지 관심이 없었다고나 할까? 그냥 부모님이 시키는거를 충실히 잘 따르는 사람이었죠. 예를 들자면, 머리 자르는 것도 그냥 동네 미용실에서 아무렇게나  잘랐습니다. 내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어떤 머리를 좋아하는지 모르고 그냥 늘 자르던데서 잘라주는데로 잘랐어요. 

 

그런 성향이었던 제가 지금처럼 변했으니, 어찌보면 호르몬이 많은 걸 바꿨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참 다행입니다. 그전처럼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는채로 평생을 살았다면... 호르몬 때문에 감정이 요동치긴 하지만, 주사 맞은 뒤로 생긴 장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장점 중엔 군대 안가는 것도 있고요. 굉장한 장점이죠 )

 

아무튼 제 이상형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키가 작고 귀여운 '형'. 여기서 형이 포인트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많은데 키가 작아서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귀여움이 좋아요. 본인은 형이어서 의젓해보이고 싶지만 키 때문에 나오는 귀여움이 좋습니다. 

 

2) 키가 크고 멋있는 '동생(남자)'. 이거는 아까랑 정반대입니다. 나이는 저보다 더 어리지만 저보다 더 의젓하고 멋있어서 기대고 싶어요. 제가 덩치에 맞지 않게 굉장히 애같은 성격이라... 징징거리는걸 누가 받아줬으면 좋겠네요.

 

갑자기 이런 걸 왜 쓰냐고요? 그냥요. 뭔가 저도 이상형 얘기를 한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살면서 처음 해보는거라... 둘 중에 누가 더 좋냐고 생각해보면.. 키가 작고 귀여운 형이 더 좋네요. 저런 사람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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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귀여운 형이 흔하지는 않은듯 한데 꼭 만나시길
23.07.1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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