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남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올리고 싶다면

제발 진보평론가들 특유의 내려다보는 태도, 깔아보는 태도부터 없앱시다. 진보평론가들, 특히 인터넷을 잘 안다는 사람들이 이대남에 대해 하는 얘기를 듣다보면 딱 꼰대 그 자체에요. 허구헌날 커뮤니티 내용만 보면서 '요즘 학생들이~ 요즘 젊은 친구들이~ 남자들이~'만 지껄이면서 이대남에 대해 다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고요.

이젠 뭐 하다하다 커뮤에서 몇몇 또라이들이 전라도 비하 발언 하는걸 두고 '요즘 어린 학생들이~'로 말하던데, 진짜 제정신입니까? 누가 보면 요즘 10대는 지역 비하 발언이 트렌드인 줄 알겠어요. 그리고, 어차피 당신들이 걱정 안해도 민주당 내부에서 알아서 선거전략 잘 짜고 있을테니 제발 왈가왈부 좀 하지 맙시다. 

하나 더, 이대남의 정당 지지울 분포는 다음과 같습니다. 30% 초중반의 딴딴한 보수 + 10~15%의 딴딴한 진보 + 50% 정도의 지지정당 없는 비윤 세력. 대다수의 이대남들은 윤석열을 싫어합니다. 커뮤에서 돌아다니는 말에 현혹되지 않는다고요. 다만, 지지정당이 아직 없을 뿐이죠.

물론, '도대체 왜 이대녀랑 달리 이대남에서는 저 딴딴한 보수층이 존재하는가?'에 대해선 지적할 수 있을겁니다. 사실 비율 자체는 다른 세대에 존재하는 보수층과 비슷한데, 유달리 이대남에서만 보수의 발언권이 커 보이는 이유도 지적할 수 있을거고요.

하지만, 하나 분명한건 이대남은 보수화되지 않았습니다. 사안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대부분의 사안에서 진보 응답이 더 높다고요( 중국같이 온/오프라인에서 하도 가스라이팅 당한 사안 제외하면 ) 그리고, 진보평론가들 당신이 뭔데 자꾸 이대남에 대해 왈가왈부해요?

당신들이 하는 태도 보면 꼰대 그 자체에요. '니들이 하는 생각은 틀렸고, 내 생각이 맞아. 하여튼 요즘 남자애들은 왜 저 모양이냐. 여자애들은 멀쩡한데' 이거잖아요. 이 따위 생각을 전제로 깔고 있는데 제대로 된 분석이 가능하겠습니까? 

김어준을 뛰어넘는 평론가는 언제 나올건지... 수준 이하, 함량 미달의 평론가만 계속 보고 있으려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