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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맘카페가 제일이야

문통최고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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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 진보커뮤에선 30-40대 부모 전체가 이상하다고 물타기한던데, 제발 눈치 좀 챙깁시다. 그러면 50-60 부모들은 뭐 얼마나 잘났다고. 어느 세대나 이상한 부모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유독 눈에 잘 띄는건데 왜 맨날 세대 전체를 싸잡아서 욕하는지.이러니까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지. 기껏 애 낳아서 잘 기르면 뭐해. 주변에서 '요즘 젊은 엄마들 이상하다'라는 말만 나오는데. 

 

이상한 부모들은 어느 세대나 존재합니다. 그 중 특히 이상한 사람들이 맘카페에 모여있는거고요. 대다수의 부모들은 평범하게 교사와 관계를 맺지만, 유달리 이상한 인간들만 눈에 띄는거고요. 모든 부모들을 싸잡아 욕하는건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일단 이 정도로 서론을 적어두고, 이상한 부모 얘기를 좀 더 해보죠. 참 권위적이고 못난 사람들이 세상엔 많은 것 같아요. 교사가 추모 리본(검은색)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려두니까 애들 교육에 방해된다고 올리지 말라는 문자를 보내지 않나, 맘카페에 학교 앞에 근조 화한같은거 세우지 말라는 글이 올라오질 않나....

 

근데요, 이 사람들 육아에 대해 대체 뭘 아는거죠? 원래 아이가 성장하면서 죽음에 대한 경험은 당연히 해야하는겁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9-10살 쯤에 아이가 죽음에 대해 경험하게 된대요.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특히 엄마 아빠가 죽으면 어떡하나라고 생각하게 된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요.

 

아이가 죽음에 대해 걱정했을 때 제대로 알려줘야 하는게 부모의 의무이지, 아무튼 슬프고 나쁜건 다 크기 전까지 못 보게 막는다? 그게 무슨 교육입니까? 노예 만들기지. 아이들을 걱정하는건 좋은데, 그게 아이가 성숙해지는데 도움이 안된다고요... 하여튼 맘카페는 참 괴상합니다.

 

그럴거면 한국 사회를 저런 아픔이 없는 사회로 만들던가. 사람이 자살할 필요가 없는 사회로 바꾸던가. 이미 한국 사회에 아픔이 존재하는데 그걸 아이들은 몰라야 한다?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기'의 의미를 오해한거 아닙니까? 참 권위적이고 못난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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